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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490)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선택한 협업소프트웨어

대한항공이 직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협업 소프트웨어인 '스윗'을 전사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스윗 테크놀로지스(대표 이주환)는 대한항공이 자사제품 '스윗 (Swit)'을 전사적으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스윗'은 슬랙과 같은 업무용 채팅 기능에 업무관리 기능까지 포함시켜서 기업 내부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스윗 측은 "대한항공은 '스윗'을 도입함으로서 기존에 사용 중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해 이메일, 파일 드라이브, 캘린더, 컨퍼런스콜, 문서 등의 주요 기능을 한번에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각 부문별 직원들이 업무 진행을 위한 소통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현재 대한항공은 시스템을 통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스윗'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전사적 협업 시 소통과 투명성을 높여 주요 프로젝트 진행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대표는 "44개국 127개 도시에서 16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이 클라우드와 모바일을 통해 소통과 협업을 혁신하는 일에 스윗이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사용성, 안정성, 보안,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협업툴 ‘스윗’, 대한항공 전사도입

실리콘밸리 협업 솔루션 제공사 스윗 테크놀로지스(대표 이주환)는 대한항공의 직원 생산성 혁신을 위해 ‘스윗 (Swit)’을 전사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스윗(Swit)’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환경 속에서 소통과 협업의 디지털 전환을 원활하게 해 줄 기업 업무지원 시스템으로서,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두 축인 ‘업무관리(Task Management)’ 기능과 ‘업무용 메신저(Team Chat)’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다. 현재 전세계 161개국 2만여 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조직 내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진행해 온 대한항공은 부서 간 수평적인 프로젝트 협업을 지원하는 특화된 통합 관리 솔루션을 필요로 했다. 직원들의 업무 투명성과 프로젝트 관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채팅뿐 아니라 기록이 남는 업무협업 기능이 중요한데 ‘스윗’은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스윗’을 도입함으로서 기존에 사용 중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해 이메일, 파일 드라이브, 캘린더, 컨퍼런스콜, 문서 등의 주요 기능을 한번에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각 부문별 직원들이 업무 진행을 위한 소통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 장성현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현재 대한항공은 시스템을 통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스윗’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전사적 협업 시 소통과 투명성을 높여 주요 프로젝트 진행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의 이주환대표는 “44개국 127개 도시에서 16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이 클라우드와 모바일을 통해 소통과 협업을 혁신하는 일에 스윗이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사용성, 안정성, 보안,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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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단타 친 20대 70만원 벌 때 우량주 묻어둔 60대는…

미래에셋증권 고객 계좌 분석

20대·男·중소형株 투자 수익률 낮아
우량株 묻어둔 5060은 50%대

장투 47% vs 단타 17%…장기투자의 힘

서울 수송동 연합인포맥스 주식 현황판에 나타난 카카오의 1년 주가 그래프를 한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6.8% vs 54.0%. 투자 종목을 쉴 새 없이 교체한 20대와 우량주를 사놓고 장기 투자한 60대 이상 투자자의 최근 1년 수익률이다. 단타족이 최근 횡보장에서 주식을 빈번히 사고팔면서 작년 급등장에서 벌어들인 수익까지 다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우량주에 투자해 놓고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와 단타족의 수익률 격차는 올 들어 많게는 여덟 배까지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초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조급한 마음에 횡보장에서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면 수익률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100만원 이상 돈을 넣어놓고 투자하는 93만5949명의 주식회전율(매매 빈도)과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단타족과 장타족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7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이 많았던 올해 1~3월을 기준으로 했다. 회전율 300% 이상인 단타족의 최근 1년(5월 21일 기준) 수익률은 17.5%에 그쳤다. 회전율이 50% 미만인 투자자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47.8%에 달했다.

주식회전율은 보유 주식을 얼마나 자주 매매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매매 빈도가 높다는 의미다. 1000만원을 넣어놓고 3개월 새 주식 거래를 1000만원어치 하면 회전율은 100%가 된다.

2030세대 젊은 층일수록 종목을 계속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짧은 기간에 높은 이익을 낼 목적으로 지수의 두 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나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번갈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 300%가 넘는 2030세대의 1년 수익률은 6.9%에 그쳤다. 삼성전자 (KS:005930) 카카오 현대차 등 우량 대형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아 1년째 장기 투자하는 60대 이상 투자자는 같은 기간 5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큰 수익을 거둔 승리감에 빠져 거래를 자주 하다가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운과 타이밍에 의존하는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주가 3000~3200선 횡보장 속 '단타 vs 장타' 승자는지난해 가장 쉽게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스토리 가운데 하나가 주식투자 성공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 성공 후일담이 자취를 감췄다. 첫 주식 투자 이후 들떠 있던 주부 투자자도, 일확천금의 꿈을 품고 베팅에 나섰던 젊은 개미(개인투자자)들도 요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주가가 3000~3200선에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투자자 A씨는 최근 1년 수익률이 -80%에 달한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 바이오주,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나 테마주를 위주로 투자하며 한때 큰 수익을 냈지만 점차 타이밍이 어긋나며 수익률이 나빠졌다. 종목 분석 없이 각종 테마와 운에 기대 투자하던 A씨의 월평균 회전율은 500%. 종목을 바꿀수록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1년에 -80% 손실낸 이유는?A씨와 같은 ‘단타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랩팀을 통해 고객 93만5949명의 주식 회전율(매매 빈도)과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이 같은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주식회전율이 300% 이상인 20대 단타족은 최근 1년간 6.9%, 6개월 수익률은 -2.4%로 나타났다. 지난해 돈을 번 사람들은 주가가 횡보하자 올 들어 마음이 급해졌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 ETF였다. 코스피200지수 상승분의 두 배 수익률을 거두는 상품이다. 국민주 삼성전자도 상위종목에 포진해 있었지만 그 뒤를 이은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다. KODEX 레버리지와 반대로 지수 하락에 베팅해 두 배의 수익을 낸다. 최근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지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해 투자에 나섰지만 결국 저조한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빈번한 거래로 인한 손실금과 거래 수수료까지 더해져 수익률이 더욱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년 전 삼성전자, 카카오, 셀트리온 등에 투자해 묻어둔 투자자는 정반대 결과를 얻었다. 우량주에 장기 투자(회전율 50% 미만)한 60대 이상 1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이 각각 54.0% 18.3%로 집계됐다. 투자자 B씨의 경우 지난해 주도주로 떠오른 카카오와 네이버 등에 투자한 결과 잦은 매매 없이 100%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도 이 같은 흐름을 보였다. 주식회전율이 50% 미만인 투자자 33만1581명의 1년 수익률은 47.8%, 50~300%(38만9694명)의 경우 45.3%를 기록했다. 반면 회전율이 300% 이상인 21만4674명의 수익률은 17.5%까지 떨어졌다. ○“과도한 자신감이 화근”단타족이 저조한 수익을 낸 사례는 과거에도 숱하게 많았다. 한화투자증권이 5년 전 발표한 회전율과 수익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 역시 결과는 같았다. 당시 회전율 100% 이하 그룹의 연간 수익률은 7.1%인 데 비해 2000% 이상 그룹은 18.4%의 손실을 기록했다. 당시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을 때였다. 거래 빈도가 높아질수록 거래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내놨다. “거래비용에 따른 수익률 감소 효과가 회전율 100% 이하 그룹에선 1.1%포인트로 나타났지만 2000% 이상에서는 36.5%포인트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주식 투자 열풍이 본격화한 작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 네 곳의 표본 고객 20만 명을 대상으로 이 기간 주식 거래 등을 살펴본 결과 작년 주식시장에 첫발을 디딘 신규 투자자의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8.2거래일에 불과했다. 중소형주 투자자, 20대, 남성, 소액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이 높았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거래 중 당일 매수한 주식을 당일 매도한 거래 비중은 55%나 됐다. 그 결과 신규 투자자의 62%는 손실을 냈고, 이들의 누적 수익률은 5.9%에 그쳤다. 수수료 등 거래비용을 포함하면 수익률은 -1.2%로 떨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이나 테마주에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 종목에 대한 공부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주식을 도박처럼 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익률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을 버리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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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팔려

오너일가 보유지분 전량···매각가는 3,100억원

남양유업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전격 매각한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모두 지분을 넘기는 구조다. 남양유업은 최근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리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자 결국 지분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가진 남양유업 보통주 37만 8,938주다. 매각가는 3,100억 원이다.

지난 1964년 창사 이래 남양유업은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했다. 하지만 잇따른 구설수로 불매 운동까지 겪는 등 기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압박이 컸다. 급기야 홍 회장은 이달 초 자사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저감 효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는 지난달 회삿돈 유용 등을 이유로 보직 해임된 상태다. 홍 전 회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앤컴퍼니는 자료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로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격 매각 왜?···경영 정상화 이뤄낼까

"불가리스 사태 등 각종 의혹에 소비자 신뢰 회복 불가" 판단

홍원식 회장 등 오너 일가 백기···사모펀드 정상화 여부 관심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더이상 홍 씨 오너일가 체제로는 돌아선 소비자들의 민심을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홍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뿐 아니라 경쟁사 비방 등 남양유업이 수사를 받고 있는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어 ‘오너 리스크가 가장 큰 문제’라는 비판에 직면해 정상적인 경영이 힘든 상태였다.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을 인수 6년 만에 배 이상의 차액을 남기며 매각한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식품 업계의 ‘정상기업’으로 회복시켜 놓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유업 매각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지난달 불가리스 사태다. 남양유업이 지난 4월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인체 실험도 아니었고 단순 세포 실험이었음에도 마치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는 것처럼 결과를 호도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발표 직후 남양유업의 시련은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니어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일축했고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영업 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최근에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을 압수수색 당하며 주가조작 의혹까지 받았다. 앞선 2013년 대리점 갑질을 시작으로 남양유업의 이미지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2013년 5월 본사 영업 직원이 대리점 직원을 상대로 폭언을 한 것이 공개됐는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수요가 많지 않은 상품을 대리점에 강매하는 이른바 ‘밀어내기’ 갑질이 드러나 큰 공분을 샀다. 일주일여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홍 회장이 사과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사과의 진실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에는 홍보 대행사를 통해 매일유업의 제품을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지속적으로 게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홍 회장이 직접 경쟁사 비방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결국 홍 회장은 이달 4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지만 남양유업에 대한 여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비대위 체제를 구축하고 모친과 아들의 사내이사 사퇴도 발표했지만 홍 회장은 등기이사 직에서 남아 있겠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홍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경영권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결국 홍 회장은 끝까지 놓지 못하던 남양유업 경영의 꿈을 접고 매각을 결정했다.

한편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운용규모(AUM) 8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대형 PEF다. 모건스탠리 PE 부문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한상원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그동안은 주로 제조업 분야 인수합병(M&A)에 집중해왔다. 쌍용양회·에이치라인해운·한온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도 대표 포트폴리오다. 유통 부문으로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웅진식품을 1,150억 원에 사 2019년 대만 퉁이그룹에 2,600억 원에 매각하면서 유통 부문에서도 실력을 뽐낸 바 있다. 호텔현대를 인수해 자체 브랜드 ‘라한호텔’을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대한항공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을 9,906억 원에 인수했다.

 

남양유업 결국 사모펀드 한앤코에 팔린다

오너 지분 53% 3천억에 57년만에 경영권 내려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남양유업 오너일가는 지난 1964년 창사 이래 유지하던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홍 전 회장·부인 이운경씨·손자 홍승의씨가 보유한 보통주 37만8938주를 국내 경영 참여형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에 이어 최근 불가리스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한 악재로 브랜드이미지가 추락함에 따라 회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회장은 이달 초 불가리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전 회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홍 전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는 지난달 회삿돈 유용 등을 이유로 보직 해임된 상태다. 당장 남양유업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1·4분기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과 분유 수요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강도 높은 원가절감 경영으로 전년동기(205억5433만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으나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2·4분기 이후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투자회사에 도입한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도 적용,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투자회사의 기업체질과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대표기업으로 도약시킨 경험을 기반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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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 후계자에 그렉 아벨 낙점 (BERKSHIRE HATHAWAY INC. )

미국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그렉 아벨 부회장을 지목했다.

그렉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버핏 회장은 3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만약 오늘 밤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다음날 그렉이 내 업무를 인수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 회장은 이어 “그렉에게도 일이 일어난다면 아지트가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지트는 아지트 자인 부회장을 뜻한다.

아벨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버핏은 그렉이 회장에 오를 경우 그렉의 자리는 아지트 자인 부회장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자인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분야를 이끌며 줄곧 버핏의 후계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찰리 멍거 부회장은 앞서 지난 1일 열린 주주총회 질의응답에서 후계 구도에 대해 “그렉이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만 그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분권화된 본성이 나와 버핏을 능가할 것”이라며 아벨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해도 부문별 운영방식이 유지될 것이라고 시사했었다.

버핏 회장은 1965년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한 이후 1974년 최고경영자(CEO)직에 올라 지금까지 회장과 CEO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15년 전에도 후계자 지명과 관련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당시 후보자가 주식 내부거래 혐의로 사임하면서 다음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90)의 후계자로 그레그 아벨 현 그룹 부회장(58)이 내정됐다. 버핏 회장이 나이가 들면서 그의 후계 구도에 대한 추측이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이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은 3일 CNBC방송에 “오늘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부터는 그레그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이사들 사이에서 동의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아벨을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 아지트 자인(69)을 보험 부문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고, 이 때부터 차기 CEO 경쟁이 사실상 2파전으로 전개돼 왔다. 버핏 회장은 “만약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레그에 오늘밤 무슨 일이 생긴다면 (차기 CEO는) 아지트”라며 “그들은 모두 멋진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벨 부회장이 버핏이 그룹을 떠날 경우 차기 CEO로 내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아벨 부회장은 그룹의 철도와 에너지, 유틸리티, 제조, 소매업, 자동차판매업 등을 담당한다. 해당 부문은 종사자가 25만 명에 이르고, 그룹 매출 1500억 달러를 책임지고 있다.

아벨 부회장의 후계자 낙점 소식이 사실상 공개된 것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그룹의 연례 주주총회에서다. 이날 버핏 회장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 부회장(97)은 기업의 조직 관리 문제를 묻는 질문에 “그레그가 그룹 문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벨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차기 CEO로 내정돼 있음을 질의응답 과정에서 실수로 드러내고 만 것이다.

캐나다의 평범한 근로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벨 부회장은 1984년 앨버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전력회사 칼에너지로 옮겼다. 버핏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미드아메리칸으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를 1999년 버크셔해서웨이가 인수하면서부터다. 아벨 부회장은 2008년 미드아메리칸 CEO가 됐고 나중에 이 회사 이름은 버크셔해서웨이에너지(BHE)로 바뀌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벨 부회장이 버핏의 관심에 들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었다. 당시 그가 칼에너지에서 인수합병 작업을 처리하는 모습을 칼에너지의 주주이자 버핏의 어린시절 친구인 월터 스콧 주니어가 인상깊게 봤고 그 얘기가 버핏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아벨 부회장은 2020년에 기본급 1600만 달러, 보너스 3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 후계자 정했다…캐나다 회계사 출신 아벨 부회장

<90살 워런 버핏, 수십년 만에 후계자 확정‥"캐나다 출신 부회장 '아벨'">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마침내 자신의 후계자를 공개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회자된 중요 현안 중 하나였던 차기 CEO에 그레그 아벨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올해 아흔살인 버핏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늘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경영권을 인수할 사람은 그레그가 될 것이라고 이사들이 동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18년 캐나다 출신 아벨을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 인도 출신 아지트 자인을 보험 부문 부회장에 각각 발탁해 두 사람을 차기 CEO 후보로 공식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인보다 11살 어린, 좀 더 유력한 후보로 여겨져 온 아벨 부회장은 그룹의 철도, 수도와 전기 가스, 제조업, 소매업, 자동차판매업 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후계자 아벨 부회장, 58세 캐나다 평범한 가정 출신 거래 전문가>


워렌 버핏읜 후계자로 낙점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은 58세의 캐나다 출신의 에너지 전문 경영인 입니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태어난 아벨은 노동자 계층 주거지역에서 하키를 즐기며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대에서 무역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지열 전력회사 칼에너지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나중에 미드아메리칸으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가 1999년 버크셔해서웨이에 인수되면서 버핏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아벨이 버핏의 눈에 띈 것은 이보다 앞선 19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의 한 수도·가스·전기 회사 인수를 처리하던 그의 일솜씨에 감탄한 칼에너지의 주주 월터 스콧 주니어가 마침 버핏의 유년 시절 친구이자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였던 덕분입니다.

아벨은 2008년 미드아메리칸의 CEO가 됐고, 이후 회사는 이름을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로 변경했습니다.

지금도 그는 BHE CEO 겸 회장으로서 버크셔해서웨이 그룹의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수 지분을 보유한 크래프트하인즈, 이지스 보험서비스, 캐나다하키재단의 이사직도 맡고 있습니다.

그를 가리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버핏 회장도 지난 2013년 "그레그가 전화할 때마다 항상 시간을 낸다.

왜냐면 그는 내게 대단한 아이디어를 가져다주고 정말로 혁신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벨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1천600만달러, 우리돈 약 179억3천만원의 기본급을 연봉으로 수령했고, 보너스는 연 300만달러, 약 33억6천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은 아들이 이어받을 듯">


만약 아벨 부회장이 CEO직을 이어받을 경우 경쟁자였던 자인 부회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끄는데, 이들은 1일 주총에서 서로를 존경하고,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업적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자였던 자인은 1972년 인도공과대학에서(IIT)에서 공학학위를 받고 IBM과 맥킨지에서 일하다 85년부터 버크셔헤서웨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지트 자인은 사석에서 워렌 버핏이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할 만큼 두터운 신임을 얻어왔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은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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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투자 압박

인텔 "차량용 반도체 생산하겠다" 즉답에 삼성전자 고민 깊어질 듯
재계는 삼성전자 오스틴 투자계획 곧 공개할 것으로 전망
미중 반도체 등 패권다툼 격화…국내 기업 부담 커져


미국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를 통해 반도체 부족 사태에 강력히 대처하고 투자를 학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오간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기업중 유일하게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당장 미국의 요구에 화답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반도체 회의에서 실리콘 웨이퍼 꺼내든 바이든 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인텔 "6~9개월 내 차량용 반도체 만들겠다"…삼성에는 부담

삼성전자는 이날 백악관 화상회의에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했으나 어떤 주문을 받았는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회의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GM·포드 등 미국 자동차 기업의 생산 중단에서 촉발된 만큼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네덜란드 NXP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은 물론이고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처해 달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의 겔싱어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텔 공장 네트워크 안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을 설계 업체와 논의 중이며 6∼9개월 안에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백악관의 요구에 즉각 화답했다.

이는 TSMC 등 파운드리 기업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를 거의 생산하지 않는 삼성전자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선 글로벌 최강자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차량용 반도체는 국내 기업들이 주력으로 하는 초미세화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고성능 메모리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PC·클라우드 서버 등 제품 교체 주기가 짧은 IT 기기에 주로 장착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차량용은 최장 10년 이상 운행하는 자동차에 탑재돼 제품 사이클과 보증 기간이 길다는 점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생산을 꺼렸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의 분위기에 따라 파운드리 기능까지 갖춘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공급에 동참해야 할 부담이 생겼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울며 겨자 먹기로 수익성은 포기하고 미국 오스틴 공장에 차량용 반도체 라인을 깔고 생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글로벌 반도체사 미국 투자 '러시'…"삼성도 오스틴 투자 계획 조만간 공개" 전망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체계를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내 반도체 생산 시설 투자도 줄이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회의에 참석해 "오늘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미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의 공급망을 보장할 것인지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경쟁력은 기업들이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 내에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한 것이다.

그는 "내가 가진 칩(반도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라며, "중국과 세계 다른 나라처럼 반도체와 배터리 같은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본다.

이미 인텔은 새 정부 정책에 부응해 200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두 개의 새로운 팹(공장)을 건설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의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짓는데 이어,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에 협력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해 3년 간 1천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 수많은 고객사를 둔 삼성전자도 미국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추가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유력후보지인 텍사스주(오스틴)와 새로운 인센티브 방안을 협상중이다. 지난겨울 한파로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이 '셧다운' 된 이후 사업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현재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 투자만큼은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백악관의 초청까지 받은 마당에 서둘러 투자계획을 공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미국 내 시설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이번이 삼성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제2의 반도체' 배터리 투자 압박도 거세질 듯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미국내 투자요구도 거셀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역시 자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에 필요한 핵심 제품으로 꼽고 있다. 이날 희의에서도 투자 확대 대상에 반도체와 함께 배터리를 언급했다.

백악관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ITC 배터리 분쟁에 적극 개입해 10년 수입금지 조처에 대한 거부권을 쓰지 않으면서 양측의 극적 합의를 끌어낸 것도 미국내 배터리 공급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

당장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합의 직후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와 일자리 확충에 기여하겠다는 얘기다.

SK이노베이션은 3조원이 투입되는 미국 조지아주 1, 2공장을 비롯해 조지아주 일대에 총 5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미국내 2곳 이상에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선제 투자를 단행하고,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2공장 투자도 상반기 중 결정하기로 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검토에 나선 만큼 배터리 업계에도 청구서가 날아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선제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 2021 한국 기자간담회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 2021 한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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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 앞으로 '차량 내비'에서 사용 가능…4000억 실탄 확보… "카카오 모빌리티 잡겠다"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상용버전이 정식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 모습. /티맵모빌리티 제공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지원 차종서 이용 가능

차량에 탑재된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T맵(티맵)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일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상용버전을 정식으로 출시됐다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에 탑재된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새로 나오는 대부분 차량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되고 있다.

그동안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는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가입자들에 한해 사용할 수 있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오토 상용버전 출시를 위해 지난 5개월 간 베타서비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목적지 △즐겨찾기 △주변 검색 △안심주행 △경로 안내 및 경로 옵션 변경 △항공지도 등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1850만 명의 티맵 가입자들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에서 별도의 베타테스트 참여 신청 없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차종에 따라 무선(wifi) 연결,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서도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종갑 티맵모빌리티 티맵라이프그룹 그룹장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상용버전이 정식 출시되면서 티맵을 사용하는 많은 운전자들의 편의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티맵의 강력한 기능들을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어펄마캐피탈·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티맵모빌리티가 국내·외 사모펀드(PEF)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우수 인력을 충원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해 모빌리티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를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 주식은 4575718주, 신주 발행가액은 8만7418원이다. 주식 배정 대상은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두 사모펀드는 각각 14%, 총 28%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에서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 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티맵모빌리티가 우버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91억원)를 투자받을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1조원이다. 이번에 추가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회사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으로 커지게 됐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연 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T맵(티맵)을 넘어 소비자들의 편의·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 ▲플랫폼(주차·광고·UBI) ▲T맵 오토(차량 인포테인먼트·결제) ▲모빌리티 온디맨드(택시호출·대리운전)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이 4대 핵심 사업이다. 또 렌터카, 차량공유, 단거리 이동수단,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요금제도 선보일 방침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우버에 이은 국내·외 투자 유치로 티맵모빌리티의 높은 기업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모빌리티 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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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자동차 ADR - "시속 50km까지 자동운전"…일 혼다 세계 최초 '레벨3' 자율차 판매

고급 세단 100대 한정판매
세계 자동차 업계서 처음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5일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레벨3는 고속도로 등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가 아닌 시스템이 운행을 주도한다. 레벨3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차량을 시판하는 것은 혼다가 세계 최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가 신형 세단 '레전드'에 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리스 전용으로 100대를 한정 생산·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판 가격은 1100만엔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 운전은 레벨 1~5단계로 분류된다.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은 특정 상황에서 시스템이 액셀이나 브레이크 등을 자동으로 조작한다. 고속도로 정체 수준인 시속 30㎞ 미만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시작해 시속 50㎞까지 운행을 유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레벨3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시스템의 책임이 된다"며 "운전자가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하지만 시스템 작동 중에는 시선을 전방에서 거두고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기모토 요이치 혼다기술연구소 최고엔지니어는 "고속도로 부주의 사고는 저속 운행으로 교통이 정체됐을 때 많이 발생한다"며 시스템 자동 운전으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레벨3 주행 차량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법안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선점해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다만 혼다가 해당 차량 모델을 본격적으로 내놓기까지 안전과 비용 문제가 과제로 꼽힌다. 레벨3 차량은 악천후 등 조건에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日 혼다, 레벨3급 자율주행차 '혼다 레전드' 출시

혼다 레전드 [사진: 혼다]

일본 혼다가 레벨3급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고급 세단 혼다 레전드 신차를 출시했다고 니케이아시아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기능 레벨3는 운행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고 주행하는 수준을 말한다. 운행의 주체는 자동차가 되며, 운전자는 위급 상황 발생 등 최소한의 수준에서 개입한다.

현재 레벨3 단계에 올라선 자율주행차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레벨2에서 레벨3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반 승용차에서 레벨3 수준을 달성했다고 공표한 것은 이번 혼다 레전드가 처음이다. 

스기모토 요이치 혼다기술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대다수 사고가 운전자의 실수에 기인한다. 운전자의 운전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기능 개발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혼다 레전드 출시로 자율주행기능이 한 단계 더 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혼다 레전드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 각종 외부 센서를 활용해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하면서 자동으로 가속과 감속, 조향, 제동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1000만건의 주행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130만km 고속도로 시험 주행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레벨3 인증을 받았다. 고속도로 주행과 시속 50km 이하로 일반도로에서 주행할 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눈·비가 심한 악천후 등 일부 조건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이 실행되지 않는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혼다 레전드는 일반 시판용 승용차는 아니다. 리스 전용차로 1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대당 1100만엔(약 1억1500만원)가량이다.

시장조사기업인 후지 치메라 연구소는 향후 10년 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일반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0년 무렵에는 자율주행차량이 보편적인 옵션이 될 것이며 2045년에는 전 세계 약 4300만대의 자율주행차량이 운행할 것으로 보았다.

Honda to sell world’s first Level 3 automated cars


youtu.be/t1421HKY6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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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장회사협의회 - "쿠팡 美상장 국가적 손실…차등의결권 도입 필요"

"단순 경영권 보호 차원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영향"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는 31일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등의결권이란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 주식에 대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통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기업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상장협은 최근 차등의결권 계기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사례를 들며 “유니콘 기업의 상장은 한 국가의 자본시장 수준 및 규모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이자 세수를 결정 짓는 요인”이라며 “쿠팡과 같은 유니콘 기업의 해외 상장은 국가적 손실로 글로벌 거래소간의 경쟁 관점에서 차등의결권제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장협은 제도를 운영 중인 대표적 국가(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대해 “차등의결권제도에 있어 가장 선진적인 미국 자본시장은 창업자와 재무적 투자자가 서로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협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도입 국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운영 사례를 참고하여 상장규정으로 일정 요건을 갖춰 상장하도록 제한을 두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또 “상장회사의 경영권 보호 제도 마련 측면에서 차등의결권제 도입뿐 아니라 세계 유일의 3%룰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주주총회 결의요건 등을 감안할 때 포이즌 필과 같이 기존 상장회사 전체를 위한 경영권 보호 수단 도입 논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벤처기업법상 차등의결권제 도입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안은 차등의결권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대상을 중소벤처기업으로 제한하면서 상장규정이나 당사자간 협의로 정할 사안까지 모두 법으로 규정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본법인 상법에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고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상장 문제는 거래소 판단에 맡기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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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990) 헬릭스미스 - "약속 못 지키면 주식 내놓겠다"…헬릭스미스 창업주의 '승부수'

내년 10월까지 주가 4배 올리거나
엔젠시스의 美 3상 성공이 목표

임상실패 여파 따른 주주 압박에
경영진 교체 이어 정면돌파 택해

헬릭스미스 창업주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임상 3상 실패와 위험자산 투자 등 잇따른 실책으로 코너에 몰리자 “내년 10월까지 임상 3상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주가를 지금의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보유 주식을 회사에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1년6개월 전인 2019년 9월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넘버2’였던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기업이 잇따른 악재에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약속 못 지키면 주식 전량 내놓겠다”

헬릭스미스를 창업한 김선영 대표(사진)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을 전량 출연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것은 31일 주주총회에 앞서 열린 주주간담회에서였다. 그가 제시한 목표는 두 가지였다. 내년 10 31일까지 ①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엔젠시스’의 임상 3상에 성공하고 ②주가를 이날 종가(2만5800원)의 4배에 달하는 10만원까지 끌어올리는 것.

김 대표가 이날 ‘등 떠밀리듯’ 승부수를 던지게 된 단초는 2019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나온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회사 측은 “임상 운영을 잘 못해 약효 입증에 실패했을 뿐 약효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30만원대였던 주가는 작년 10월 1만8000원 수준으로 추락했다.

헬릭스미스는 임상 3상 재도전에 나섰고, 김 대표는 재도전 결과가 나오는 내년 10월 말을 이날 내놓은 승부수의 ‘데드라인’으로 못 박았다. 헬릭스미스는 연내 환자 모집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임상 3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로 내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미국 임상 2상, 샤르코마리투스병(CMT) 국내 임상 1·2상, 중증하지허혈(CLI) 중국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한두 개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기술수출을 통해 ‘목돈’을 거머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모든 것 바치겠다”

이날 주총장에선 성난 주주들의 고성이 오갔다. 임상 3상 실패와 이로 인한 주가 하락 때문만은 아니었다.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가 ‘신뢰’를 깨뜨린 것을 문제삼았다.

사연은 이렇다. 헬릭스미스는 2019년 8월 146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당시 김 대표는 “향후 2년간 추가 유상증자는 없다”고 했지만, 작년 10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2016년부터 5년간 사모펀드 파생결합증권(DLS) 등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공개되자 김 대표에게서 등을 돌리는 주주가 대거 늘었다. “임상시험에 투입해야 할 자금을 ‘돈놀이’하는 데 썼다”는 이유에서였다. 투자금 중 수백억원을 떼인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소액주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경영진 교체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잇따라 대응책을 내놨지만 실타래는 더 꼬였다. 회사 측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선임한 김신영 사장(전 세종텔레콤 대표)이 돌연 사임해서다. 김 대표의 사내이사 사임 등을 둘러싼 갈등이 김 사장의 사임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주주들이 기대한 ‘쇄신’이 물 건너간 상황으로 치닫자,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김 대표가 이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김 대표는 주주 소통 강화, 긴축 경영 실시, 임상 성공을 통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와 신약 연구개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 "외부 경영인 영입 전까지 대표직 유지"

새로운 전문 경영인 모색 중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사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던 김선영·유승신 헬릭스미스(084990) 각자 대표가 새로운 외부 경영인을 영입하기 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겠단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회사 경영에 불만을 가진 주주들이 '물러나라'고 거듭 압박하자 "저도 사퇴하고 싶지만 이대로 물러나는 건 무책임하다"며 "영입할 전문 경영인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신영 전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사장이 지난 23일 사임 의사를 표했다. 김선영·유승신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임상 연구에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으나 김 전 사장의 사임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김 대표는 주주들이 김 전 사장의 사직 배경을 묻자 "김 전 사장이 유승신 대표 등 모든 사내이사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통과됐으나 이사 보수한도액을 25억원으로 하는 의안은 의결권을 위임받은 소액주주 비대위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과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김 대표는 주총에 앞선 주주 간담회에서 내년 10월 31일까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시험에 성공하고 회사 주가를 1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둘 중 하나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팔아 회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2022년 10월 31일을 특정한 이유는 내년 상반기에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 3-2상이 종료된다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회사와 엔젠시스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엔젠시스 임상 조기 목표 달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자금 유입, 재무 리스크 최소화 및 긴축경영 실시, 주주 소통 강화 등을 약속하며 성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헬릭스미스가 고위험 사모펀드에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손실을 보고 지난해 11월에 시행한 유상증자에 김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한 주주들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주주들은 "임상 실패,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 회사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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