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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고정관념에서 탈출하라!

국내 ETF(Exchange Traded Fun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3조4000억 원에 불 과했던 ETF 순자산 총액은 10년이 지난 2018년 말에 41조 원을 넘어섰다. 연평균 28%씩 성장한 셈이다. 동시에 개인의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5년 전인 2013 년에 개인 투자자의 ETF 거래량은 140조 원 정도였 으나, 2018년에는 270조 원에 달했다. 2008년 37개 였던 ETF 종목 수도 2018년 말에 413개로 10배 넘게 불어났다. 이렇듯 ETF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 대부분 시장 대표지수 ETF를 활용한 단기 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ETF 투자 자들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고정관념과 오해들 때문이다. 

 

가장 흔한 고정관념은 ETF가 시장 대표지수에만 투자하는 펀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분명 이런 시절 이 있기는 했다. 최초의 ETF인 SPY(SPDR S&P 500 ETF Trust)가 미국에 상장된 1993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가 그 시기다. 그러나 그 이후 ETF 시장에 변화가 시작됐다. 2010년대 초반 이후부터 ETF는 기존의 대표지수를 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합한 지 수를 만들어 관련 ETF를 생성해내 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로 구성된 지수를 만들고, 그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든 것이다. 비슷 한 방식으로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의 주식들로 구성 된 ETF도 있고, 기존에 오르던 추세를 가진 주식 들 로만 구성된 ETF도 있다. 2019년 9월 현재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446개의 ETF 중 약 100개 정도가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개인 ETF 투자자들이 단기 매매를 선호하 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단기 매매에 자주 사용 되는 레버리지(Leveraged)와 인버스(Inverse) ETF의 거래 현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의 전체 거래금액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8%였다. 하지만 ETF는 기본적으로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한 상품이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수 수료다. KOSPI 200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펀드의 총 보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전용 클래스인 e-class 기 준으로 연 0.8% 정도이지만, ETF는 0.07% 수준에 불 과하다. 10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저렴한 수수료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 성과에 크게 영향을 준다. ETF의 투자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장기 투자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현재 ETF를 활용하면 국내 주식과 국내 채권뿐 아니라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부동산, 원자재, 환율, 각종 스 타일·섹터·테마 주식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자 산군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주식에서 발생되는 배당 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TR(Total Return) ETF나 꾸준히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들에 투자하는 인컴 형 자산 ETF,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테 마 ETF 등은 연금계좌를 통해서 투자해도 좋을 만한 장기 투자형 상품들이다.

레버리지(Leveraged) ETF, 인버스(Inverse) ETF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변동 폭보다 몇 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을 말한다. 주식시장이 상승기 라고 판단될 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사용된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하고, 반대로 내리면 수익률이 상승하도록 설계된 ETF다. 레버리지 와 인버스 ETF 모두 시장의 상승 혹은 하락 추세를 추종하면 서 빠르게 단기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한다.

또 하나의 고정관념은 ETF로는 패시브(Passive) 투자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시브 투자란 사전에 설정 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 장 대표지수 ETF 혹은 위에서 설명한 새로운 투자전 략을 지수화해 만든 ETF들도 크게 보면 어쨌든 패시 브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야를 해외 ETF까지 넓혀보면 아예 이러한 틀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운용되는 ETF들도 있다. 즉 정해진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운용되거나, 아예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ETF들이 있다. 캐나다의 ETF 운용사인 Horizons ETFs가 운용하 는 ‘HAC(Horizons Seasonal Rotation ETF)’가 한 예 다. 이 ETF는 벤치마크 지수가 캐나다 대표 주가지수 인 S&P/TSX이다. 그러나 운용방식은 이 지수와는 전 혀 상관이 없다. 전 세계의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서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운 용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만 투자하는 ETF의 경우는 별로 고 민할 이유가 없다.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이나 평가차 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어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 한 ETF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세금 문제가 부 각되기 시작했다. 자본 이익에 대해서 15.4%의 배당소 득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세금이 부담스럽더라도 해결할 방법이 없었 다. 그러나 이제는 ETF 투자자들도 세금을 줄일 방법이 있다.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 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하면 된다. IRP는 2012년, 연 금저축은 2017년 말부터 실질적으로 ETF 투자가 가능 해졌다. 이 두 종류의 연금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하면 투자하는 기간 동안 세금이 없다. 연간 일정 한도로 세 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투자이익과 세액공제 받은 원금에 대해 연금소득세를 부담하기는 하지만, 세율이 3.3~5.5%에 불과하므로 일 반 계좌에서 투자할 때 발생하는 세금에 비해 훨씬 저렴 하다. 연금계좌에 오랫동안 자금이 묶이는 것이 싫은 투 자자들은 5년 이상만 투자하면 되는 ISA를 활용하는 것 이 좋다. ISA는 해당 계좌 내 모든 자산의 손익을 통산 해 순이익 200만 원(서민과 농어민은 400만 원)까지 비 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 결합에 주목하라”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불리는 ETF의 발원지 는 미국이다. 미국 ETF 시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 의 모든 글로벌 자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금융 플랫폼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ETF가 단 순히 정해진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을 넘어서서 마치 액티 브 펀드처럼 시장 대비 초과수익 추구를 위해 다양한 투자 전략들을 활용하는 형태로까지 진화를 거듭했다. 그 진화 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정밀 진단했다.

1993년에 최초의 ETF인 SPY(SPDR S&P 500 ETF Trust)가 등장한 이후 ETF는 빠른 속도로 영 역을 넓혀갔다. 주식형으로 시작한 ETF는 2000년대 들 어 채권, 원자재, 리츠(REITs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등의 자산군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그뿐 아니라 각 자산군 내에서도 세분화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해나 갔다. 예를 들어 주식형 ETF는 지역, 국가, 섹터, 스타 일 등을 기준으로 좀 더 세분화된 상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채권형 ETF도 지역 및 국가, 신용 위험, 만기 등을 기준으로 매우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졌다. ETF 시장이 이처럼 ‘다양성’을 확보한 플랫폼으로 성 장한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ETF 본연의 장점인 ‘저비용’ 과 ‘편의성’이 ‘다양성’과 결합하면서 투자자들은 ETF가 글로벌 자산 배분에 효율적인 수단임을 깨달았다. 그 결과 ETF를 인덱스펀드의 대체재 내지는 트레이딩 수단 정도로 활용하던 수요에 ETF를 활용해 자산 배분을 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져 미국 ETF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Today’s Alpha is tomorrow’s Beta’라는 문구가 최근 패시브를 넘어 액티브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ETF 시 장의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ETF는 그간 패시브 및 베타(시장 수익률)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인식돼왔으며, 주로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의 성과를 해당 시장의 지수만큼 추종하 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일반적으로 액티브 및 알파(시 장 대비 초과수익률)는 ETF의 영역이 아닌 헤지펀드나 액티브 펀드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0년대 들 어 ETF는 이러한 액티브한 투자 전략 혹은 알파 전략마 저도 ETF화하며 액티브의 영역까지 진입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이후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큰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 바로 스마트베타 ETF 상품들이다. 과거 주 가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증적, 이론적으로 의 미가 있는 패턴을 찾아내고, 이에 기반해 시장 대비 초 과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베타 ETF 시장 초기에는 학계에서 오랫동안 연 구해 중·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성과 창출이 가능 하다고 여겨져온 각각의 개별적인 전략들을 ETF화한 단 순한 형태의 소위 ‘싱글팩터 스마트베타 ETF’들이 주로 출시됐다(박스 기사 참조). 최근에는 개별 싱글팩터 전략들이 상호 분산 효과 가 있음을 활용해 하나의 ETF 안에서 다양한 팩터 전략들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이고 꾸준 한 성과를 추구하는 소위 ‘멀티팩터 스마트베타 ETF’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ETF 운용사 Global X가 2015년에 상장한 Global X Scientific Beta U.S. ETF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싱글 팩터들에 대해 균등하게 리스크를 배분하도록 설계된 정적 멀티팩터 상품이다.

2018년에 상장된 Global X Adaptive U.S. Factor ETF는 주요 팩터들의 성과가 평균회귀 현상을 보인다는 논리에 기반해 최근 성과가 좋은 팩터의 비중은 축소하고 부진했던 팩터의 비중 은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바꿔나가도 록 설계된 동적 멀티팩터 상품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주로 활용돼온 스마트베타 전략들이 타 자산군에도 통용될 수 있다는 리서치 결과들에 기반 해 스마트베타 전략을 채권 등 다른 자산군에 적용한 상품들도 출시됐다

스마트베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알파를 추구하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 테마형 ETF다. 스마트베타 ETF는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과거 주가를 분석해 그 안에 존재하는 의미 있는 패턴을 발굴하는 과 거 지향적인 투자 방식이다. 반면 테마형 ETF들은 ‘이번 은 다를 것’이라는 가정하에 미래에 파괴적이고 구조적 인 변화를 가져올 메가 트렌드를 규정하고, 그에 수혜를 볼 종목들을 계량적 방법 등을 활용해 선별하는 미래지 향적 투자 방식이다. 테마형 ETF 운용사로 잘 알려진 Global X의 경우 기술 혁신, 인구 및 사회구조적 변화, 인프라 등 세 가 지 영역에서 총 14개 테 마형 ETF 상품을 운 용 중이다. 이들 테마 형 ETF들은 섹터 ETF 등 기존의 투자 상품들 로는 투자하기 힘들었 던, 글로벌 메가 트렌 드에 따라 발생하는 구 조적 변화와 그에 따른 투자 기회를 지역 혹은 섹터 등의 경계를 넘어 서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는 로봇,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관련 기술의 발달 로 혜택을 받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Global X Cloud Computing ETF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 술 중 하나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에 수혜를 보 는 기업들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스마트베타 ETF와 테마형 ETF의 경우 그 투자 목 적 자체는 시장 이상의 성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액 티브하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투자 방식은 사전에 투명하게 정의된 지수를 따르는 점에서 패시브하 다. 즉 액티브와 패시브가 결합된 중간 형태의 상 품이라고 할 수 있다. ETF 시장에는 이를 넘어서 좀 더 큰 자유도 및 매니저 재량을 허용하는 액티브 ETF 상품도 존재한다. 액티브 ETF는 말 그대로 정해진 벤치 마크 지수를 추종할 필요가 없이 자유롭게 운용 되거나 혹은 벤치마크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 표로 운용되는 ETF 상품을 의미한다. 단, 미국에서는 제도적으로 액티브 ETF도 보유 종목을 일간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정보 공개 등에 민감한 주식 형보다는 그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채권형 액티브 ETF 상품 중심으로 성장 해왔다. 다만 최근 논의 중인 포트폴리오 비공개 형 액티브 ETF 등이 도 입된다면 기존 ETF라는 틀로는 다 포용할 수 없 던 좀 더 다양하고 자유 로운 투자전략들까지도 ETF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의 경우 포트폴리오 공개 의무 등이 상 대적으로 자유로워 다양한 액티브 ETF가 성장했 다. Horizons ETF가 운용하는 캐나다에 상장된 HAC(Horizons Seasonal Rotation ETF)라는 액티 브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 등 다양한 자산 군의 계절성(Seasonality)을 분석해 투자하는 헤지펀 드형 액티브 ETF 상품이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별로 해당 시기에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자산군 및 섹터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불리했던 자산군 및 섹터는 비중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2009년 11월에 상장돼 2019년 8월 말까지 약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연 환산 8.4%에 달하는 수익을 제한적인 변동성하 에 꾸준하게 제공해왔다. 반면 같은 기간 캐나다 대표 지수인 S&P/TSX지수는 더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연 환산 6.8%의 수익에 그쳤다.

전형적인 패시브 상품으로 여겨져온 ETF는 이제 스마 트베타 ETF, 테마형 ETF, 액티브 ETF 등을 무기로 액 티브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초과성과를 추구하기 위 한 방법적 측면에서 이들 차세대 ETF 상품은 전통 액티 브 펀드와는 상당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존 액티브 펀드들은 일반적으로 거시경제 및 개별 종목 리서치와 매니저의 통찰력 및 재량 등에 기반해 운용되며 불가피하게 고비용 구조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차세대 ETF들은 전통 액티브 펀드들의 문제점으 로 지적돼온 고비용 구조 및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의 한 운용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퀀트 분석에 기반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운용되 는 경우가 많다. 즉 차세대 ETF들은 단순히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들의 ETF 버전 복사판이 아니라 기존 액티 브 펀드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담 겨 있는 상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ETF 진화를 이끈 ‘스마트베타’ 전략이란?

전통적인 투자 전략은 크게 ‘알파(α)’ 전략과 ‘베타(β)’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베타는 주가지수 혹은 특정 지수 를 그대로 추종하는 운용 방식이며, 알파는 벤치마크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운용 방식을 말한다. 과거에는 알파 전략에 의한 초과수익이 펀드매니저의 특별한 능력에 의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금융의 발전과 여러 연구를 통해 이러한 초과수익이 저위험, 모멘텀, 배당 등 특정한 팩터(Factor)에 의해 발생하며, 사전에 정해진 규칙을 통해 체계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복제해 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체계적 이고 투명하게 복제될 수 있다면 지수로도 만들 수 있다. 즉 알파로 여겨졌던 것들을 베타로 만들 수 있는 것 이다. 이런 의미에서 앞서 말한 특정한 팩터를 복제해 지수화한 후 투자하는 전략을 ‘스마트베타’ 전략이라고 한다. 스마트베타 전략에서 다루는 주요 팩터는 저위험, 모멘텀, 고배당, 퀄리티, 밸류 등이 있다. 저위험 팩터는 로 볼(Low Volatility의 준말)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는 전략이다. 모멘텀 팩터는 상승 추세의 주식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하락 추세의 주식은 계속 하락하는 현상 에 기반한 전략을 말한다. 고배당 팩터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장기적으로 투자 성과가 좋다는 이론에 근 거한 전략이며, 퀄리티 팩터는 수익성, 재무 성과, 운용 효율성 등이 좋은 기업의 장기 수익률이 높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그리고 밸류 팩터는 우리가 흔히 가치주라 부르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즉 주당 순이익, 주당 순자산가치, 주당 현금 흐름, 주당 매출액 등의 가치 지표가 높은 주식에 투자해 높은 장기 성과를 기대하 는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위에 언급한 몇 개의 팩터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하는 멀티 팩터 투자 전략도 인기 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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