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620) 쌍용차 - 기안기금 지원 논의 없어, 가능성 희박…"위기의 쌍용차"
"기안기금 지원 요건 성립 안 돼"
산업은행, 쌍용차 만기 연장 "결정된 바 없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에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안기금 지원 요건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기안기금 관계자는 통화에서 "쌍용차 지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쌍용차는) 구조조정 트랙으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기안기금 지원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논의 대상에 오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구조조정 투트랙 전략’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갑작스럽게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 코로나19가 없었으면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기업에 대해선 충분히 유동성을 공급해서 살리지만 이와 무관한 기업에 대해선 구조조정을 하가겠다는 것이다.
기안기금 기본조건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 등이다.
쌍용차는 약 2000억원 상당의 기안기금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산은은 올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에 올 1분기부터 3차례 연속 ‘감사거절’ 의견을 받은 쌍용차는 단순히 코로나19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총 9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서 산업은행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900억원의 대출금은 지난 7월 이미 한차례 연장해준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1일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그는 "먼저 쌍용차 지분 74%를 갖고 있는 대주주 마힌드라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점이 선결 요건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외국계 은행 3곳에서 빌린 총 600억원 상당의 원금과 이자를 연체됐다고 밝혔다. 은행별 연체액은 JP모건 200억2031만원, BNP파리바 100억109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300억3039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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