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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코스피, 역대 첫 3300선 마감…이달 들어 5번째 최고가 

미국발 훈풍에 아시아 증시 줄줄이 상승
외국인·기관 8000억원 넘게 순매수
코스닥, 장중 반락…셀트리온 형제 약세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초로 종가 기준 3300선에 안착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3300을 웃돈 것은 올해 초 처음으로 3000선을 밟은 지 약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해 3,302.84에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했다. 이날 3289.18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처음으로 3300을 넘어섰다. 이후 오전 9시 30분쯤부터는 3290~331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고점(3316.08)도 경신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종가 기준 14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 1월 6일 장중 처음으로 3000을 넘긴 뒤, 8일과 11일에 각각 3100, 3200을 연달아 돌파했다. 지난 2~3월에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달에는 이날을 포함하면 최고치를 5번이나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시가총액도 2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코스피 시총은 약 2308조원 규모로, 22일(2283조원)보다 25조원 증가했다. 23일과 24일에는 각각 2293조원, 2300조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58%, 0.69%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494억원, 58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장 직후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고, 외국인과 함께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개인 홀로 8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뛰어넘었다”며 “미 증시처럼 반도체, 인프라, 금융주 강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자신감과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90.95포인트(0.66%) 오른 2만9066.1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48분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16%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42% 상승 중이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각각 오후 4시와 5시에 장을 종료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1.9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등도 강세였다.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네이버)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보험, 증권, 화학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49포인트(0.05%) 하락한 1012.1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13.97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3시쯤 반락하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2억원, 21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홀로 7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각각 8.90%, 6.13%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국내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정부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진격의 코스피' 3300선도 뚫었다…3302.84 마감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카카오 네이버는 이틀 연속 약세
코스닥 0.05%↓…달러/원 환율, 7.2원 내린 1127.7원

코스피 지수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3300 고지를 밟았다. 올해초 코스피 3000 시대를 연 뒤 3100, 3200에 이어 3300선 마저 똟었다. 6개월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74p(0.51%) 상승한 3302.84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3300선을 돌파해 3310선까지 올라선 후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3300선을 사수했다. 이틀 연속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가 1조2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합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기관은 5894억원, 외국인은 249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2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98%), LG화학(0.84%), 삼성전자우(0.67%), 삼성전자(0.49%), 현대차(0.21%), 기아(0.11%) 등은 상승했다. NAVER(-2.26%), 카카오(-1.59%), 삼성바이오로직스(-0.70%), 삼성SDI(-0.29%) 등은 하락했다. 최근 신고가 랠리를 펼쳤던 카카오와 NAVER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상승 업종은 보험(3.3%), 운수창고(2.65%), 금융업(1.88%), 유통업(1.7%), 증권(1.68%), 건설업(1.4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서비스업(-1.18%), 의약품(-0.9%), 섬유의복(-0.33%), 의료정밀(-0.3%) 등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2000억달러 규모인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안의 협상 타결을 선언하면서 상승했다. S&P500은 0.58%, 나스닥 0.69%, 다우 0.95%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시간외 선물시장에서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3300선을 돌파했다. 조기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바이든 대통령-상원 초당파 의원 인프라 투자 잠정 합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면서 "최근 강세를 기록한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6.74포인트(0.51%) 상승한 3302.8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9p(0.05%) 내린 1012.13으로 마쳤다.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기관은 73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02억원, 외국인은 21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8.90%), 셀트리온헬스케어(-6.13%), 씨젠(-1.53%), 에코프로비엠(-1.30%), CJ ENM(-1.23%), 펄어비스(-1.11%)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2.84%), SK머티리얼즈(1.47%), 카카오게임즈(1.45%), 에이치엘비(0.30%) 등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유통(-3.52%), 오락,문화(-1.59%), 제약(-0.95%), 종이/목재(-0.4%), 의료/정밀기기(-0.16%) 등이다. 상승 업종은 반도체(1.27%), 운송(1.1%), 컴퓨터서비스(1.1%), 기타 제조(1.05%), 운송장비/부품(0.9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2원 내린 1127.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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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붙잡은 동학개미···'가치' 베팅한 외국인

시중 금리 상승으로 증시 제반 환경이 달라질 신호가 나타나자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변화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개인은 지난 1년 큰 수익을 안겨준 성장주에 대한 신뢰를 계속 보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면서 가치주를 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4주차(22~26일)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카카오(035720)(4,838억 원)·LG화학(051910)(4,049억 원)·SK바이오팜(326030)(3,938억 원)·삼성SDI(006400)(3,910억 원) 등 ‘BBIG’로 불리는 성장주가 다수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은 POSCO(005490)(1,972억 원)·SK하이닉스(000660)(1,692억 원)·롯데케미칼(011170)(1,533억 원)·HMM(011200)(1,368억 원)·신한지주(055550)(973억 원) 등 경기민감주를 대거 팔았다.

개인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경기민감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내자 이들을 현금화시키면서 포트폴리오 속 성장주의 비중은 확대하는 모습이다. 긴축 우려로 당분간 성장주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이를 충분히 견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며 기존 주도주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20대 개인 투자자 신 모씨는 “금리 상승보다 산업 구조의 변화에 집중한다. 지난해 배터리주로 30%가 넘는 수익을 낸 기억이 있어 가치주에 손이 잘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연초 받은 성과급으로 최근 LG화학을 추가 매수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은 성장주를 차익 실현하면서 운송·통신·금융 섹터 대표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지난 한 주동안 외국인은 SK바이오팜(6,664억 원)·HMM(1,160억 원)·SK텔레콤(017670)(700억 원)·신한지주(645억 원) 등을 사들였고, LG화학(3,809억 원)·카카오(3,679억 원)·삼성SDI(3,093억 원)는 적극 매도했다.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백신 효과로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만한 업종에 관심을 두는 양상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가 혼란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지표가 과도하지 않고 시장 등락에 영향을 적게 받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략에 대한 의견이 증권사 별로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만큼 각자의 투자 철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상무는 “금리 많이 올라 시장 전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추세적 상승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주관이 들어간 선택이라면 급등락에 좌우되기보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일부 조정을 받은 헬스케어 업종은 장기적 성장성이 여전하며, 중장기적 안목에서 조정 국면은 자동차 업종에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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