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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거품 경고 무시하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2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게임스탑과 같은 일부 과열주의 진정 양상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고공행진하던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저가 매수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글로벌 주식전략가는 “시장이 다시 회복되면 더 순환적이고 가치 있는 부분들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는 강한 경기 회복과 이익 회복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JP모건 투자분석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고객들에게 ‘주식의 거품에 대한 경고는 무시하고 매각을 이용해 주식 추가 매수를 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롱숏(매수-매도) 집단의 재배치로 인한 시장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이같은 현상이 계절적 추세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카다 마사나리 노무라 교차자산전략가는 “미 증시의 계절적 흐름이 2월 초순을 전후해 침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회사의 다카다 사장 역시 “주식이 단순히 과속방지턱에 부딪혔을 뿐이며, 이 하락에 더 의미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27일(현지시간) 미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음 날 아시아 증시 역시 폭락을 기록했었다.

제프리 핼리 오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27일의 하락은 단순 조정이고 매수세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이 흔들렸지만 다른 시장자산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채권 수익률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8 1bp 하락해 1%에 간신시 턱걸이했고. 달러와 금, 유가 등은 모두 보합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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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620) 쌍용차 - 기안기금 지원 논의 없어, 가능성 희박…"위기의 쌍용차"

"기안기금 지원 요건 성립 안 돼"
산업은행, 쌍용차 만기 연장 "결정된 바 없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에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안기금 지원 요건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기안기금 관계자는 통화에서 "쌍용차 지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쌍용차는) 구조조정 트랙으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기안기금 지원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논의 대상에 오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구조조정 투트랙 전략’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갑작스럽게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 코로나19가 없었으면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기업에 대해선 충분히 유동성을 공급해서 살리지만 이와 무관한 기업에 대해선 구조조정을 하가겠다는 것이다.

기안기금 기본조건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 등이다.

쌍용차는 약 2000억원 상당의 기안기금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산은은 올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에 올 1분기부터 3차례 연속 ‘감사거절’ 의견을 받은 쌍용차는 단순히 코로나19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총 9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서 산업은행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900억원의 대출금은 지난 7월 이미 한차례 연장해준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1일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그는 "먼저 쌍용차 지분 74%를 갖고 있는 대주주 마힌드라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점이 선결 요건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외국계 은행 3곳에서 빌린 총 600억원 상당의 원금과 이자를 연체됐다고 밝혔다. 은행별 연체액은 JP모건 2002031만원, BNP파리바 100109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3003039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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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일까, 아닐까.

투자자 사이 불붙은 논쟁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만265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만 해도 다우지수는 1만9000선까지 뚫리며 1만8591.93로 추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이후 다우지수는 차근차근 하락폭을 만회하며 2만, 2만1000선에 이어 2만2000선까지 재탈환했다.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던 지난달 23일과 비교하면 7일까지 상승률은 21.8%에 이른다.

이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도 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8.9% 올랐다. 뉴욕 증시가 불과 2~3주 사이 20% 안팎 상승률을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세도 한풀 꺾이자 금융시장에선 바닥 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이 논란에 대한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의 판단은 일치한다. ‘아직 최악은 닥치지 않았다’다.

골드만삭스 수석 자산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 하락 위험이 상승 가능성보다 훨씬 큰 상황”이라며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4분기 때도 주가가 종종 20%씩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바닥을 친 건 2009년 3월 이후”라고 지적했다.

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앞 전광판. 


코스틴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가 나타나고 있을 뿐이며, 주가가 바닥인지 아닌지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베어 마켓 랠리는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하락하는 걸 의미하는 ‘베어 마켓’,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랠리’를 합친 말이다. 큰 흐름상 주가가 하락하곤 있지만 순간순간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JP모건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다음주부터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텐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수치로 확인하기도 전에 안도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건 위험한 현상”이라고 짚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터널 끝 불빛이 보인다”고 한 비유를 비틀어 시장 상황을 꼬집었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은 터널 끝 불빛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달려오는 기차면 어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글로벌 전략가인 알버드 에드워즈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투자자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낙관론은 이전 오랜 기간 이어온 강세장이 남긴, 과거의 유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경제지표를 봤을 때 이미 세계 경제는 경기 불황기(Recession)에 진입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통신은 각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전 세계 무역량 등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급하게 꺾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환자 증가 속도가 잦아들긴 했지만 아직도 자가 격리, 직장 폐쇄 권고는 유지 중”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어떻게 차단시켜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할 지는 안갯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WSJ는 “경제 회복 여부는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공공 의료 대응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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