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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 앞으로 '차량 내비'에서 사용 가능…4000억 실탄 확보… "카카오 모빌리티 잡겠다"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상용버전이 정식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 모습. /티맵모빌리티 제공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지원 차종서 이용 가능

차량에 탑재된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T맵(티맵)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일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상용버전을 정식으로 출시됐다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에 탑재된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새로 나오는 대부분 차량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되고 있다.

그동안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는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가입자들에 한해 사용할 수 있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오토 상용버전 출시를 위해 지난 5개월 간 베타서비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목적지 △즐겨찾기 △주변 검색 △안심주행 △경로 안내 및 경로 옵션 변경 △항공지도 등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1850만 명의 티맵 가입자들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에서 별도의 베타테스트 참여 신청 없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차종에 따라 무선(wifi) 연결,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서도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종갑 티맵모빌리티 티맵라이프그룹 그룹장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상용버전이 정식 출시되면서 티맵을 사용하는 많은 운전자들의 편의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티맵의 강력한 기능들을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어펄마캐피탈·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티맵모빌리티가 국내·외 사모펀드(PEF)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우수 인력을 충원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해 모빌리티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를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 주식은 4575718주, 신주 발행가액은 8만7418원이다. 주식 배정 대상은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두 사모펀드는 각각 14%, 총 28%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에서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 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티맵모빌리티가 우버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91억원)를 투자받을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1조원이다. 이번에 추가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회사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으로 커지게 됐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연 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T맵(티맵)을 넘어 소비자들의 편의·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 ▲플랫폼(주차·광고·UBI) ▲T맵 오토(차량 인포테인먼트·결제) ▲모빌리티 온디맨드(택시호출·대리운전)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이 4대 핵심 사업이다. 또 렌터카, 차량공유, 단거리 이동수단,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요금제도 선보일 방침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우버에 이은 국내·외 투자 유치로 티맵모빌리티의 높은 기업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모빌리티 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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