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로 낭비를 줄이자, 자동차 보험료 절약하는 7가지 방법
최적화로 낭비를 줄이자, 자동차 보험료 절약하는 7가지 방법
자동차보험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보험 중 하나입니다. 해마다 2,200만 대가 가입하는데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상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문제 해결까지 돕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한도로 구제하는 사회안전망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말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습니다. 매년 갱신해야 하며,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각 보험사는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특약과 할인 제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마일리지 할인은 주행거리에 따라 환급받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평소에 자동차 운행이 많지 않다면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보험의 여러 특약 중 할인 폭이 가장 큽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2,000~5,000km에 불과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42%나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가 이런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주행거리와 사고율의 연관성이 짙기 때문입니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가 날 가능성도 낮다고 보는 것이죠. 마일리지 특약은 다른 할인 혜택과 달리 보험계약이 종료된 이후에 낸 보험료에서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돌려받는 액수도 커집니다.
자녀는 물론, 태아를 임신한 가정에서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할인 특약은 만 5세~7세 이하(보험사에 따라 다름)의 자녀나 임산부가 있는 가족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입니다. 아이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거라 보는 것입니다. 할인율은 보험사와 자녀 나이에 따라 다르며, 최대 1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임산부와 자녀 둘 다 해당될 경우 할인율이 높아지며, 임산부 할인의 경우 임신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보험에 가입한 이후 임신 사실을 알았을 경우에도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해당 날짜를 소급 적용해 낸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신차 가격이 같아도 보험료가 다른 이유는 수입차의 높은 수리비 때문입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수리비가 비싼 고가 수입차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이하 자차 담보) 보험료에 대한 할증 강화 내용을 담은 보험제도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수리비가 저렴한 자동차를 구입하면, 보험료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이야기죠. 현재 자동차보험은 일반 자동차가 낸 보험료로 고가 수입차의 수리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며,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으면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도 인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일반 자동차 손해율(가입자가 낸 보험료와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은 78.0%지만, 고가 수입차의 손해율은 91.1%에 육박합니다(2017년 7월~2018년 6월 기준).
현재 자동차보험은 평균 수리비의 120%를 초과하는 46개 모델에만 최대 15%의 자차 담보 할증 특별요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150%를 초과하는 모델에 보다 강화된 특별요율(최대 23%)이 적용됩니다. 고가 수입차의 보험료가 인상되니 상대적으로 수리비가 저렴한 국산차 운전자는 보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기차량손해 담보: 자기차량손해 담보는 해당 자동차에 대한 손실을 보장하는 특약입니다. 자동차 가격이 비쌀수록, 해당 자동차 모델의 사고 비율이 높을수록 많은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보통 수입차는 높은 수리비 때문에 자기차량손해 담보 보험료가 비싼 편입니다.
블루링크 안전운전습관 가이드를 이용하면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이용자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12%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90일간 1,000km 이상 주행하며 블루링크 안전운전 점수 70점 이상을 달성하면, 보험료를 낮춰주는 현대해상 커넥티드카-UBI 특약(Usage-Based Insurance, 운전습관 연계 보험)에 가입이 가능한 것입니다. 블루링크 안전점수는 급가속, 급감속, 심야운행 횟수 등의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계산됩니다.
또한 일부 보험사는 T맵 내비게이션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T맵 운전습관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T맵 운전습관은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을 수집한 운행 데이터를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한 것입니다. 보험사에서는 최근 6개월 이내 1,000km 이상 T맵 목적지 설정 후 주행한 점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안전한 주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보험료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이 장착된 자동차도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전방 충돌 경고(FCW, Forward Collision Warning),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선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중 일부 기능이 있는 차는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4%가 할인됩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거나 스스로 차량을 제어하는 장비입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하는 만큼, 보험 업계가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운전을 돕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의 효용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의 사고 예방 효과는 해외에서 먼저 검증되었습니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에 따르면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의 교통사고 사망사고 감소 효과가 93.5%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탑재된 빌트인 캠은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인 녹화 성능이 특징입니다
블랙박스를 장착해도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 시 보험사가 블랙박스를 통해 과실 여부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일부 모델에 달린 빌트인 캠도 블랙박스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장착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번호와 블랙박스 장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보험사에 첨부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 이후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에는 블랙박스 장착 사진을 제출한 날짜로부터 할인을 소급 적용 받아 낸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블랙박스 장착 할인율을 축소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으며, 보험사마다 할인율이 다르므로 가입 전 이를 확인하고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가입자라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자동차 주행 빈도를 줄일 수 있는 할인 특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이용 특약과 승용차요일제 특약이 대표적입니다. 대중교통이용 특약은 가입자가 자동차보험 가입 이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월평균 6만 원 이상일 때 5%, 12만 원 이상일 때 최대 8%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K보험사 기준). 대중교통 이용금액 확인은 충전식 선불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통해 이뤄집니다. 단, 시외버스, 택시, 항공기, 기차는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가입조건에만 적용됩니다.
승용차요일제 특약은 평일 하루 운전하지 않는 요일을 지정해, 지정한 요일엔 특정 일수 이하로 운행했을 때 만기 시 보험료를 할인하는 제도입니다. 차량 사용 일수를 줄여서 사고에 대한 위험도 낮추는 것입니다. 단, 승용차요일제 특약을 통해 할인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차량의 운행을 확인하는 보험사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