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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230) 한진중공업 - 한진重 새 주인에 동부건설·NH PE·오퍼스PE 컨소시엄

산업은행, 우협 선정후 채권단 협의회 통보
일주일 내 채권단 회의서 내용 확정 전망
한토신 본입찰 전 新컨소시엄 승부수 주효

한진중공업 우선협상대상자(우협)에 동부건설·NH프라이빗에쿼티(PE)·오퍼스P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주채권은행이자 매각 권한을 위임받은 산업은행은 이날 동부건설·NH PE·오퍼스PE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하고 채권단 협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확정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전량(16.14%)과 한국과 필리핀 채권은행 7곳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83.45%다.

앞서 지난 14일 마감한 한진중공업 매각 본입찰에는 SM그룹의 주력 회사인 SM상선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참여하며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예비 입찰에 참여한 한국토지신탁이 본 입찰을 앞두고 자회사인 동부건설을 앞세워 NH PE·오퍼스PE와 새로운 컨소시엄을 꾸려 막판 승부수를 띄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참여한 경쟁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자회사인 동부건설과 한진중공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진중공업은 전체 매출 중 토목·건축·플랜트 등 건설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이른다. ‘해모로’라는 자체 아파트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진중공업의 부산 영도조선소는 부산시의 북항 재개발 계획과 연계해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다. 조선소 부지를 상업 지역으로 재개발하면 큰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협선정이 이뤄진 상황에서 채권단협의회의 동의 여부가 막판 관문으로 남았다. 인수 후보들은 한진중공업의 예상 몸값으로 약 4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입장에서는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아내야 자금 회수 폭이 커지는 만큼 마지막까지 가격 조율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조선 업황 부진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맺었지만 지난해 초 해외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자본 잠식에 빠졌다. 이후 채권단이 기존 최대 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지분을 모두 소각하고 대출금을 한진중공업 주식으로 전환하며 산업은행이 지분 약 1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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