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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40) LG유플러스 - “단 한 번 후진, 주차 끝”…세계 최초 5G 자율주차 시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주차장 빈 자리를 극장 좌석 고르듯 선택하면, 운전자 없이 주행부터 주차까지 자동 ‘발렛파킹’이 되는 겁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에 대기하던 LG유플러스의 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량 ‘A1’이 앱 터치와 동시에 운전자의 조작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A1 5G를 이용해 신호 정보 등을 주고받으며 횡단보도 5개, 교차로 3개를 지나갔다. 중간에 오토바이와 다른 차량들이 끼어들었지만 A1은 장착된 5개의 센서로 이를 정확히 포착해나가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차량은 6분여 만에 약 800m를 이동해 목적지인 상암1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입구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지나가기에 다소 좁아보였지만, 멈춤 없이 통과해 지정된 주차 구역에 도착했다. 단 한 번의 후진만으로 주차를 마쳤고 시동도 꺼졌다.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 조성진 연구원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실시간 주차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주차 위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에이스랩과 자율주행 연구기업 컨트롤웍스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5G를 활용한 자율 주행과 자율 주차를 동시에 구현한 세계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무인 호출, 자율 주행, 무인 주차로 이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근간이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 주차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이용이 불가능한 빌딩 내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주행 후 주차장 찾기부터 주차까지 운전자가 감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빈 주차 공간을 알려주는 CCTV 설치부터 5G 관제 기술, 자율주행 때에도 탑승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현행법 개정 등이 이어져야 한다. 일단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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