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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死월' 美 최악 실업률에도 선물시장은 '상승'

코로나19(COVID-19)로 고전 중인 미국이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의 예측치보다는 실제 발표된 수치가 낮았다. 최악의 실업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선물시장은 상승 중이다.

/사진=AFP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050만개 감소했으면 한 달 간 실업률은 1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자리 감소는 지난 10년간 창출해 낸 일자리를 한 번에 없앤 것과 맞먹는 수치다.

실업률은 지난 2월 3.5%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3월 4.4%로 급등했다. 4.4%라는 기록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4월 실업률은 1948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수치다. 그동안 기록됐던 최고 실업률은 1982년 '더블딥' 경기침체가 끝나가던 당시로 10.8%를 찍었었다.

공식 집계가 나오기 전이지만 1933년 대공황 당시 미국 전체 실업률은 25%, 농업 부문을 제외한 실업률은 37%에 달했다는 보도가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업률은 시장의 예측치보단 다소 낮았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 점이다. 시장에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지표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 이미 퍼져 있었다.

CNBC가 보도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실업률이 1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역시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16%를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3일 4월 실업률이 16.1%, 비농업분야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2200만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일부에서는 실업률이 25~30%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더욱 암울한 전망도 나왔었다.

한편 이날 실업률 발표 이후 미국 선물 시장은 상승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4월 실업률 발표 이후 S&P500 지수선물은 뉴욕 증시 개장을 한 시간 남짓 앞두고 1.2%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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