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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자동차 ADR - "시속 50km까지 자동운전"…일 혼다 세계 최초 '레벨3' 자율차 판매

고급 세단 100대 한정판매
세계 자동차 업계서 처음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5일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레벨3는 고속도로 등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가 아닌 시스템이 운행을 주도한다. 레벨3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차량을 시판하는 것은 혼다가 세계 최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가 신형 세단 '레전드'에 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리스 전용으로 100대를 한정 생산·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판 가격은 1100만엔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 운전은 레벨 1~5단계로 분류된다.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은 특정 상황에서 시스템이 액셀이나 브레이크 등을 자동으로 조작한다. 고속도로 정체 수준인 시속 30㎞ 미만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시작해 시속 50㎞까지 운행을 유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레벨3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시스템의 책임이 된다"며 "운전자가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하지만 시스템 작동 중에는 시선을 전방에서 거두고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기모토 요이치 혼다기술연구소 최고엔지니어는 "고속도로 부주의 사고는 저속 운행으로 교통이 정체됐을 때 많이 발생한다"며 시스템 자동 운전으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레벨3 주행 차량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법안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선점해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다만 혼다가 해당 차량 모델을 본격적으로 내놓기까지 안전과 비용 문제가 과제로 꼽힌다. 레벨3 차량은 악천후 등 조건에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日 혼다, 레벨3급 자율주행차 '혼다 레전드' 출시

혼다 레전드 [사진: 혼다]

일본 혼다가 레벨3급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고급 세단 혼다 레전드 신차를 출시했다고 니케이아시아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기능 레벨3는 운행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고 주행하는 수준을 말한다. 운행의 주체는 자동차가 되며, 운전자는 위급 상황 발생 등 최소한의 수준에서 개입한다.

현재 레벨3 단계에 올라선 자율주행차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레벨2에서 레벨3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반 승용차에서 레벨3 수준을 달성했다고 공표한 것은 이번 혼다 레전드가 처음이다. 

스기모토 요이치 혼다기술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대다수 사고가 운전자의 실수에 기인한다. 운전자의 운전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기능 개발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혼다 레전드 출시로 자율주행기능이 한 단계 더 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혼다 레전드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 각종 외부 센서를 활용해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하면서 자동으로 가속과 감속, 조향, 제동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1000만건의 주행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130만km 고속도로 시험 주행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레벨3 인증을 받았다. 고속도로 주행과 시속 50km 이하로 일반도로에서 주행할 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눈·비가 심한 악천후 등 일부 조건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이 실행되지 않는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혼다 레전드는 일반 시판용 승용차는 아니다. 리스 전용차로 1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대당 1100만엔(약 1억1500만원)가량이다.

시장조사기업인 후지 치메라 연구소는 향후 10년 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일반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0년 무렵에는 자율주행차량이 보편적인 옵션이 될 것이며 2045년에는 전 세계 약 4300만대의 자율주행차량이 운행할 것으로 보았다.

Honda to sell world’s first Level 3 automated cars


youtu.be/t1421HKY6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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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장회사협의회 - "쿠팡 美상장 국가적 손실…차등의결권 도입 필요"

"단순 경영권 보호 차원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영향"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는 31일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등의결권이란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 주식에 대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통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기업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상장협은 최근 차등의결권 계기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사례를 들며 “유니콘 기업의 상장은 한 국가의 자본시장 수준 및 규모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이자 세수를 결정 짓는 요인”이라며 “쿠팡과 같은 유니콘 기업의 해외 상장은 국가적 손실로 글로벌 거래소간의 경쟁 관점에서 차등의결권제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장협은 제도를 운영 중인 대표적 국가(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대해 “차등의결권제도에 있어 가장 선진적인 미국 자본시장은 창업자와 재무적 투자자가 서로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협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도입 국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운영 사례를 참고하여 상장규정으로 일정 요건을 갖춰 상장하도록 제한을 두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또 “상장회사의 경영권 보호 제도 마련 측면에서 차등의결권제 도입뿐 아니라 세계 유일의 3%룰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주주총회 결의요건 등을 감안할 때 포이즌 필과 같이 기존 상장회사 전체를 위한 경영권 보호 수단 도입 논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벤처기업법상 차등의결권제 도입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안은 차등의결권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대상을 중소벤처기업으로 제한하면서 상장규정이나 당사자간 협의로 정할 사안까지 모두 법으로 규정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본법인 상법에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고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상장 문제는 거래소 판단에 맡기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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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990) 헬릭스미스 - "약속 못 지키면 주식 내놓겠다"…헬릭스미스 창업주의 '승부수'

내년 10월까지 주가 4배 올리거나
엔젠시스의 美 3상 성공이 목표

임상실패 여파 따른 주주 압박에
경영진 교체 이어 정면돌파 택해

헬릭스미스 창업주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임상 3상 실패와 위험자산 투자 등 잇따른 실책으로 코너에 몰리자 “내년 10월까지 임상 3상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주가를 지금의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보유 주식을 회사에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1년6개월 전인 2019년 9월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넘버2’였던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기업이 잇따른 악재에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약속 못 지키면 주식 전량 내놓겠다”

헬릭스미스를 창업한 김선영 대표(사진)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을 전량 출연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것은 31일 주주총회에 앞서 열린 주주간담회에서였다. 그가 제시한 목표는 두 가지였다. 내년 10 31일까지 ①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엔젠시스’의 임상 3상에 성공하고 ②주가를 이날 종가(2만5800원)의 4배에 달하는 10만원까지 끌어올리는 것.

김 대표가 이날 ‘등 떠밀리듯’ 승부수를 던지게 된 단초는 2019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나온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회사 측은 “임상 운영을 잘 못해 약효 입증에 실패했을 뿐 약효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30만원대였던 주가는 작년 10월 1만8000원 수준으로 추락했다.

헬릭스미스는 임상 3상 재도전에 나섰고, 김 대표는 재도전 결과가 나오는 내년 10월 말을 이날 내놓은 승부수의 ‘데드라인’으로 못 박았다. 헬릭스미스는 연내 환자 모집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임상 3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로 내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미국 임상 2상, 샤르코마리투스병(CMT) 국내 임상 1·2상, 중증하지허혈(CLI) 중국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한두 개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기술수출을 통해 ‘목돈’을 거머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모든 것 바치겠다”

이날 주총장에선 성난 주주들의 고성이 오갔다. 임상 3상 실패와 이로 인한 주가 하락 때문만은 아니었다.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가 ‘신뢰’를 깨뜨린 것을 문제삼았다.

사연은 이렇다. 헬릭스미스는 2019년 8월 146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당시 김 대표는 “향후 2년간 추가 유상증자는 없다”고 했지만, 작년 10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2016년부터 5년간 사모펀드 파생결합증권(DLS) 등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공개되자 김 대표에게서 등을 돌리는 주주가 대거 늘었다. “임상시험에 투입해야 할 자금을 ‘돈놀이’하는 데 썼다”는 이유에서였다. 투자금 중 수백억원을 떼인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소액주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경영진 교체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잇따라 대응책을 내놨지만 실타래는 더 꼬였다. 회사 측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선임한 김신영 사장(전 세종텔레콤 대표)이 돌연 사임해서다. 김 대표의 사내이사 사임 등을 둘러싼 갈등이 김 사장의 사임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주주들이 기대한 ‘쇄신’이 물 건너간 상황으로 치닫자,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김 대표가 이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김 대표는 주주 소통 강화, 긴축 경영 실시, 임상 성공을 통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와 신약 연구개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 "외부 경영인 영입 전까지 대표직 유지"

새로운 전문 경영인 모색 중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사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던 김선영·유승신 헬릭스미스(084990) 각자 대표가 새로운 외부 경영인을 영입하기 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겠단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회사 경영에 불만을 가진 주주들이 '물러나라'고 거듭 압박하자 "저도 사퇴하고 싶지만 이대로 물러나는 건 무책임하다"며 "영입할 전문 경영인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신영 전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사장이 지난 23일 사임 의사를 표했다. 김선영·유승신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임상 연구에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으나 김 전 사장의 사임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김 대표는 주주들이 김 전 사장의 사직 배경을 묻자 "김 전 사장이 유승신 대표 등 모든 사내이사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통과됐으나 이사 보수한도액을 25억원으로 하는 의안은 의결권을 위임받은 소액주주 비대위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과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김 대표는 주총에 앞선 주주 간담회에서 내년 10월 31일까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시험에 성공하고 회사 주가를 1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둘 중 하나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팔아 회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2022년 10월 31일을 특정한 이유는 내년 상반기에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 3-2상이 종료된다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회사와 엔젠시스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엔젠시스 임상 조기 목표 달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자금 유입, 재무 리스크 최소화 및 긴축경영 실시, 주주 소통 강화 등을 약속하며 성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헬릭스미스가 고위험 사모펀드에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손실을 보고 지난해 11월에 시행한 유상증자에 김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한 주주들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주주들은 "임상 실패,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 회사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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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다시 올것"···삼성SDI·포스코 등 추천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2분기부터 금리·환율지표 안정
국내외 증시에 훈풍 불 가능성
대형주·경기민감주 위주 접근을"

지난해 ‘저금리·유동성·약달러’라는 ‘골디락스’의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가 올 들어 확 바뀐 경제지표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미국이 순조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블루웨이브에 따른 강력한 부양 조치에 힘입어 ‘나 홀로 경기회복’을 이어가자 ‘달러 강세, 금리 급등’이라는 정반대의 국면이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2분기부터 금리·환율 등의 지표가 안정화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다시 순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다만 앞으로도 금리는 느린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에 대형주·경기민감주 위주로 접근하기를 권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31일 유튜브 등을 통해 ‘언택트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2분기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증시 조정의 트리거가 됐던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하반기에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해 1분기와 같은 급등은 없을 것으로 봤고 고점도 1.8~1.9% 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허진욱 매크로 팀장은 “금리는 3개월 만에 70bp 이상 급등했는데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춰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역시 유럽 등에 코로나 백신 보급이 완료될 무렵에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처럼 금리와 환율 모두가 안정된 골디락스 장세가 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삼성증권은 여전히 주식시장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 팀장은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미국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고 재정은 확장적인 등 시장 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경기회복과 금리 인상이 함께 이뤄지는 시장에서는 경기민감주가 유리할 수 있다는 맥락은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주목할 만한 국내외 주식으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을 주로 꼽았다.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비자(VISA)와 보잉을, 중국 시장에서는 음식료 기업인 귀주모태주와 금리 상승기 방어주인 평안보험, 전세계 1위 면세점으로 꼽히는 중국중면 등을 추천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경기회복기에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POSCO(005490)·GS건설(006360) 등이 추천됐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1분기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콘셉트가 있는 대장주 △공포에 급락한 성장주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렌드를 반영해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분야에서 정책 기조까지 부합하는 지점에서 이른바 ‘대장주’를 찾을 수 있는데 지난해 ‘언택트’가 국내 증시를 이끈 대장이였다면 올해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관련 주 가운데 실적과 성장 가능성 측면으로 볼 때 기아차(000270) LG전자(066570)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기업과 같은 성장산업은 산업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성장통’처럼 급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급락이 지나치다고 판단한다면 충분히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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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조 잭팟' 터졌다…"단일 계약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0척 한꺼번에 수주
중형자동차 10만대 규모
中 제치고 싹쓸이…현대중공업도 5척 계약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서는 세계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인 20척을 수주했다. 이는 중형 자동차 10만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중공업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1TEU=길이 6m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이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대형 수주 계약을 앞두고 삼성중공업은 중국 후동중화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 등과 경합했다. 업계에선 한국과 중국이 물량을 절반씩 나눠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중공업이 싹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총 42척, 51억 달러(5조7000억원)를 수주했다. 이번 초대형 계약으로 단숨에 올해 목표(78억 달러)의 65%를 달성했다. 작년 11월말에서야 30%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수주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조사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2000TEU급 이상(네오파나막스급) 대형 컨테이너선 총 66척 중 삼성중공업이 절반(34척, 52%)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도 아시아 소재 선사와 6371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액의 33.5%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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