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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 신주인수권증서이란?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청약권리인 신주인수권증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기업이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 주주가 다른 사람에 비해 신주를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데 그 권리를 유가증권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주주는 청약을 하지 않아도 유상증자에 대한 권리실현이 가능하고 일반 투자자도 신주인수권증서의 매수를 통해 유상증자 청약이 가능하다. 2002년 1월 신주인수권증서 상장제도가 도입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하다 최근 들어 유상증자시 신주인수권증서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주인수권 증서란?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주식투자 수익률 제고 5가지 방법’

돈 없어 유상증자 참여 못하면 신주인수권증서 매도

 

① 유상증자 참여 못하면 신주인수권증서 매도
 기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돼 기존 주주들의 주식계좌로 입고된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 주식을 파는 것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도 손쉽게 매도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증서는 보통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30~60%로 거래된다. 유상증자에 참여(청약)하지 않을 투자자라면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매도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신주인수권증서를 사는 이들은 당장 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보다 신주인수권증서를 기존 주주들에게 사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더 싸게 주식을 사는 방법이라고 판단해서다. 유상증자는 통상 현재 주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기 때문이다.
 
② 63세 이상 고령자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 활용

자료: 금융감독원

 장애인, 독립유공자 또는 만 63세 이상((단, 내년에는 가입 연령이 64세, 2019년에는 65세로 상향 조정) 등의 자격이 되면, 주식ㆍ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배당 및 이자소득을 비과세하는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1인당 5000만원 한도에서 비과세가 적용된다. 예ㆍ적금이 5000만원이 넘는다면 관계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증권계좌를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지정해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
 
③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높은 증권사 선택

자료: 금융투자협회

 증권계좌에 넣어 둔 예탁금에 대해 증권사는 이자를 지급한다. 이 이자가 예탁금 이용료다. 은행별로 이자율이 다르듯, 예탁금 이용료율도 증권사마다 다르다.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기왕이면 더 높은 이용료를 주는 증권사와 거래하는 게 낫겠다.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dis.kofia.or.kr)에 있는 ‘전자공시 서비스’에서 비교할 수 있다.

 
④ 증권계좌와 CMA계좌 연계 서비스 활용
 일부 증권사는 증권계좌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합 또는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예탁금이나 주식매도 대금 등을 별도로 CMA에 송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CMA에 보유하게 된다. 대개 CMA 이자율이 예탁금 이용료율보다 높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CMA는 예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다.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보호받을 수 없다.
 
⑤ 해외주식 투자할 땐 비과세 펀드 이용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 현재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국내 주식 투자 때와는 달리 매매 차익에 대해서도 22%(양도소득세 20%+주민세 2%)의 세금을 내야 한다. 올해 말까지 판매하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활용하면 절세 부분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펀드는 자신이 직접 투자 종목을 고를 수 없고, 원금 손실 위험도 있는 만큼 충분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신주인수권 주문방법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일정기간 내에(행사기간), 일정한 가격으로(행사가격),발행회사의 신주를 정해진 수량만큼(일정수량),인수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인 신주인수권을 매매하는 화면입니다.

1.신주인수권매수
신주인수권 매수주문 화면으로 호가창과 보유 종목과 잔고를 동시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①매수주문을 실행시킬 계좌번호를 선택한 후 계좌의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②주문할 종목명 또는 종목코드를 선택합니다.
③주문수량을 입력하시거나,  버튼을 클릭하시면, 주문가능한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④주문가격을 직접 입력하시거나, 호가창의 단가를 클릭하시면 자동으로 매수단가란에 자동 입력됩니다.
⑤버튼을 클릭하면 주문이 실행됩니다.
⑥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신주인수권의 현시세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⑦버튼을 클릭하면 계좌의 잔고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2.신주인수권매도
신주인수권 매도주문 화면으로 호가창과 보유잔고를 동시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매도주문을 실행시킬 계좌번호를 선택한 후 계좌의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주문할 종목명 또는 종목코드를 선택합니다.
주문수량을 입력하시거나,  버튼을 클릭하시면, 주문가능한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문가격을 직접 입력하시거나, 호가창의 단가를 클릭하시면 자동으로 매수단가란에 자동 입력됩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주문이 실행됩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신주인수권의 현시세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계좌의 잔고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3.신주인수권정정취소
신주인수권 주문에 대한 정정/취소 주문 화면으로 신주인수권의 시세 정보와 현재 미체결 조회를 동시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정정/취소' 주문을 실행시킬 계좌번호를 선택한 후 계좌의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주문할 종목명 또는 종목코드를 선택합니다.
정정구분에서 '정정/취소' 중 실행할 주문을 선택합니다.
'정정/취소' 주문을 실행할 미체결 주문내역의 원주문 번호를 입력합니다. 화면 하단의 주문내역에서 '정정/취소' 주문을 실행할 주문내역을 더블클릭하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정정/취소 수량을 입력하시거나, '잔량전부' 에 v표시를 하시면 잔량전부가 입력됩니다.
정정/취소 주문가격을 입력하시거나 호가를 클릭하시면 자도응로 입력됩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주문이 실행됩니다 
⑧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신주인수권의 현시세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⑨버튼을 클릭하면 미체결된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이란』

회사가 신주를 발행할 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배정받을 권리를 신주인수권이라 합니다.

이 인수권을 구주주에게 주는 것을 주주할당, 연고자 등에게 주는 것을 제3자 할당 이라고 하는데,

신주인수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는 이사회의 권한이나, 신주인수권은 당해 발행회사의 기존주주에 대하여

주식수에 비례적으로 부여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기존주주의 상대적 발언권에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서이며,

두번째로는 발행가격에 관계없이 기존 주주 지분의 희석화(dilution)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신주의 발행가격이 구주의 시가와 비교하여 신주의 예상가격을 하회할 경우

신주인수권은 경제적 가치를 갖게 되는데 이것을 신주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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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관하여 - (4) Q&A로 알아본 ETF 투자 필수 정보 7선

시장, 투자기간, 세금, 환율 위험… 꼼꼼히 따져보라

ETF는 분명 매력적인 상품이다.

잘만 활용하면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등 노후자금까지 효과적으로 불릴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투자는 금물이다.

국내에 투자할지, 해외에 투자할지, 투자 기간은 얼마로 잡을지, 세금이나 환율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 꼼꼼 히 따져봐야 한다.

Q&A로 ETF 투자의 필수 정보를 알아봤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 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상장돼 거래된다 는 점에서 일반 펀드와 다르고, 펀드라는 점에서 주식 과도 다르다. 그렇다면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되는 모 든 펀드가 ETF일까? 그건 아니다. ETF 말고도 거래 소를 통해 사고 팔 수 있는 ‘상장 펀드’가 있다. 대표적 인 것이 부동산 펀드인 리츠(REITs)다. 그러면 지금부터 ETF와 일반 펀드, 상장 펀드의 자 세한 차이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ETF와 일 반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 가능 금융회사 및 거래 방법이다.

일반 펀드는 증권사, 은행, 보험사(일부) 등 다양한 금융회사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ETF는 개별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므로, 증권 사를 통해서만 매매할 수 있다. 거래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도 차이가 난다. 일반 펀 드의 경우 매입할 때는 신청일로부터 2~4영업일, 매 도할 때는 신청일로부터 2~5영업일에 공고되는 기준 가격을 적용한다. 반면 ETF는 시장에서 바로 매매하 기 때문에 그 시점의 시장 가격으로 거래된다. 비용도 차이가 있다. 펀드별로 다르나 ETF는 일반 적으로 0.01~0.99%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며, 일반 펀 드는 이보다 높은 1~3% 정도다. ETF는 시장에서 자 유롭게 거래되는 특성상 판매·환매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일반 펀드와 다른 점이다. 다만 ETF는 증권사의 주 식 매매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증권사 위탁수수료 (회사별로 상이)를 부담해야 한다.

ETF와 상장 펀드의 경우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실시 간으로 매매된다는 점은 같 다. 그러나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일단 비용이다. ETF 는 전반적으로 보수가 낮은 편이지만, 다른 상장 펀드는 상품에 따라서 보수가 높은 것도 있다. 또 ETF는 매매 할 때 증권거래세가 없으나, 다른 상장 펀드는 펀드마다 다르다. 회사형 상장 펀드는 거래세를 내야 하고, 신탁형 상장 펀드는 거래세가 없다. 매매차익의 경우 ETF 및 신 탁형 상장 펀드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을 제외하고는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회사형 상장 펀드의 매매차익 은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비과세다.

증권사에서 ETF를 거래할 수 있는 계좌는 총 4종류 가 있다. 일반 주식계좌(종합계좌), ISA계좌, 연금저 축계좌, IRP계좌가 그것이다. 계좌마다 거래 가능한 ETF의 종류와 투자 한도, 최소 투자기간 등에서 차이 가 발생하므로 자신의 상황을 잘 따져보고 계좌를 개 설해야 한다.

①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기를 원한 다면 일반 주식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ISA, 연금저축, IRP계좌는 해외 상장 ETF 거래가 불가능하다. 일반 주 식계좌에서 해외 시장 상장 ETF를 매매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외화증권 거래 등록을 해둬야 한다는 점도 잊으 면 안 된다.

② 5년 이상 투자할 예정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반 주식계좌에서 ETF 거래를 하는 편이 낫 다. ISA, 연금저축, IRP계좌는 전부 최소 5년 이상은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며, 그 이전에 해지할 경우 불이 익을 받는다.

③ 국내 상장된 ETF만 거래할 예정이고, 5년 이상 투자할 생각이라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 연 금저축, IRP계좌 중 하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 나 이 세 계좌는 투자 가능한 ETF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부분을 잘 따져봐야 한다. ISA계좌는 국내 상장된 모든 ETF에 대해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연금저축계좌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에 투자할 수 없다. IRP계좌의 경우 투자 제한이 가장 심하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뿐 아니라 파생상품 위험평가액이 40%가 넘는 ETF도 투자가 불가능하 다. 또한 IRP계좌 자산의 70% 이하로만 위험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즉 주식형 ETF만 100% 투자하는 것 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연금저축과 IRP계좌만을 놓고 보면, ETF투자 시 세제 혜택은 비슷하지만 투자 대상 ETF의 종류는 연금저축이 훨 씬 다양하다. 그러나 IRP계좌 도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증권사에 내야 하는 위탁수수료가 없다. IRP계좌 자체에서 관리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별 도의 위탁수수료를 중복으로 내지 않는 것이다. 세액공제 한도가 연금저축보다 많 은 것도 장점이다. 연금저축계좌에만 투자할 경우 세 액공제 한도가 연 400만 원이다. 그러나 IRP계좌는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국내 상장 ETF와 마찬가지로 해외 상장 ETF 투자도 일반 주식계좌(종합계좌)가 필요하다. 계좌를 개설 할 증권사를 선택할 때 알아둘 것은 일부 증권사는 해 외 상장 ETF 투자가 불가능하며, 가능한 곳이라도 투 자 가능 국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를 골랐다면 해당 증권사 지점이나 제휴 은 행에 방문해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홈페이지나 모 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 수도 있다. 그 후 외화증권거래약정 등록 및 투자 성향 점검 등 의 과정을 거치면 해외 상장 ETF 투자가 가능해진 다. 이미 증권사 종합계좌가 있다면 계좌 개설 없이 외화증권 거래 등록 및 투자 성향 점검 과정만 거치 면 된다. 계좌가 준비됐다면 매매에 대해 알아보자. 해외 상장 ETF도 국내 상장 ETF처럼 증권사 지점, ARS, HTS나 MTS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이때 MTS는 해외 주식 거래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매매 절차는 일정 부분 국내 상장 ETF 거래와 유사하 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거래가 각국의 통화로 이뤄지기에 환전 절차가 필요하다. 환전은 증권사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환 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때 증권사나 환전 대상 통화별로 환전수수료, 환전 가능 시간 등 제반 서비스 에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해외 상장 ETF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 증권사에 대행 을 맡겨 거래된다. 이 때문에 증권사 또는 국가별로 금 액에 차이가 있긴 하나 통상 국내 거래에 비해 수수료 가 더 붙는다. 하지만 증권사마다 고객 유치의 일환으 로 국가별 거래수수료를 낮게 책정하거나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러 증권사를 비교 해보고 거래하는 것도 좋다. 해외 상장 ETF는 또 국가별로 주문 호가단위, 가격 제한 폭, 결제주기, 거래시간과 거래소 휴장일 등이 다 르다. 특히 북미 등 일부 국가는 거래시간의 차이 때문에 실시간 거래가 힘들 수도 있다. 일례로 미국 거래소 의 정규시간은 한국 기준 오후 11시 반에서 다음 날 오 전 6시까지, 섬머타임 기간에는 오후 10시 반에서 다 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이처럼 실시간 거래가 어려운 경우에는 예약주문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예약주문은 당시의 증거금, 잔고, 단가 등 에 대한 점검 없이 무조건 접수되기 때문에 막상 장이 열렸을 때 잔고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주문이 거 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 날 꼭 예약주문이 잘 체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외 상장 ETF의 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부 과되며, 세율은 22%(양도소득세 20%+지방소득세 2%)다. 이때 해외 상장 ETF의 매매차익은 국내 상장 ETF와 달리 손실상계가 된다. 예를 들어 어떤 ETF는 1000만 원 수익이 나고, 어떤 ETF는 500만 원 손실이 발생했다면 둘을 상계해서 순이익 500만 원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것이다. 양도소득세는 직접 신고해야 한 다. 매년 5월 직전 연도에서 해외 상장 ETF 투자로 거 둔 이익을 확정 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 이때 총 매매 차익에서 250만 원을 공제해준다. 예컨대 총 매매차익 이 251만 원이면 1만 원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분배금에 대해서는 국내 상장 ETF처럼 배당소득세 가 붙는다. 하지만 현지 국가에서도 분배금에 붙는 세 금을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계산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우리나라 배당소득세율인 14%를 기준으로 현지의 세율 이 더 높다면 현지에서만 원천징수된다. 하지만 현지에 서의 세율이 14%보다 낮다면, 14%와 현지 세율 간 차 이 그리고 지방소득세 10%가 우리나라에서 원천징수된 다. 예를 들어 거래가 이뤄진 국가의 분배금에 붙는 세 율이 10%라면 그만큼 먼저 B국가에 원천징수되고, 14% 와의 차이인 4%와 지방소득세 10%가 적용된 0.4%, 총 4.4%만 우리나라에서 원천징수된다. 연간 총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이 넘는 사람은 해외 상장 ETF에서 발생 한 배당소득세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알아둬야 할 것은 거래세다. 거래세가 없는 국가도 일부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거래세를 적용한다. 국가마다 거래세율이 다르고 적용되는 시점도 다르다. 어떤 국가는 매수 시에만 과세하고, 어떤 국가 는 매도 시에만 과세한다.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 모두 거래세를 내야 하는 국가도 있다.

해외 ETF는 현지 통화로 투자되므로 환율 위험에 노출된다. 이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해외지수 ETF 나,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나 마찬가지다. 투자 대 상 자체가 해외 자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달 러 환율이 1000원인 상황에서 미국 S&P 500지수 ETF에 1000만 원을 투자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1년 후 S&P 500 지수의 변화는 없지만 환율 이 800원으로 하락했다면 이 투자자의 자산은 얼마 가 될까? 답은 800만 원이다. 1000만 원이 1만 달러 로 환전돼 미국 S&P 500지수 구성 종목들 혹은 관 련 파생상품들에 투자돼 있는 상태이므로, 자산 가 격 변동이 없어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ETF 가치 가 20%((1000-800)/1000) 하락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환율이 1200원이 됐다면 이 투자자는 200만 원(1200만 원-1000만 원)의 이득을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환율 변동 위험을 방어하려면 어떻게 해 야 할까? 방법은 ‘환 헤지’다. 환 헤지란 ‘선물환’ 등의 금융상품을 이용해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을 의 미한다. 한국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의 통화에 대해 환 헤지를 하면 비용이 발생하고, 금리가 낮은 나라의 통 화에 대해 환 헤지를 하면 프리미엄이 발생한다. 다만 환 헤지를 하는 방법은 국내 상장인지, 해외 상장인지에 따라 다르다. 국내 상장 ETF의 경우는 ETF 자체에서 환 헤지가 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ETF들은 ETF 이름 뒤에 (H)자가 붙는다. 예를 들어 미국 S&P 500지수를 추종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환 헤지를 시행하는 ETF라면 ‘미국S&P500(H)’ 라는 식으로 이름이 붙는 것이다. 이런 ETF에 투자한 다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은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환 헤지를 하면서 비용이 발생할 경우 ETF 수익 률이 그만큼 하락한다. 해외에 상장된 미국 S&P 500지수 ETF라면 환 헤지를 투자자 스스로 해야 한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 여 ETF을 매수한 금액만큼 환 헤지를 하면 된다. 다 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환 헤지 서비스를 제공하 는지의 여부는 증권사마다 다르므로 이 부분에 유념 해야 한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 ETF 순자산(NAV) 간 수익률 차이를 추적오차율이라고 한다. 추적오차가 발생하는 주 된 이유는 자산운용회사에서 ETF를 운용할 때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다 투자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편입해 운용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KOSPI 200지수 ETF를 운 용할 때 구성종목 200개를 다 매수하지 않고, 그중 시가 총액 상위 120~130개 종목만 편입해서 운용할 수도 있 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투자하는 것보다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추적오차율은 편입 종목의 현금배당금 수령, 종목 교체를 위한 거래비용 지급 등이 발생해 나타나 기도 한다. 지수는 이와 같은 현금성 수익 또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산출되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산운용회사가 ETF에 편입된 개별 종목을 대차해 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어 이 또한 추적오차율 의 원인이 된다

ETF는 보유 중인 자산에서 배당금 및 이자수익이 발 생하며, 기초자산의 대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운용수익 을 얻기도 한다. 이러한 수익이 지속적으로 ETF에 쌓 이면 기초지수의 움직임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ETF 운용회사는 일정 주기로 그동안 누적된 수익을 투자자 에게 지급한다. 이것이 분배금이다. 분배금의 지급 여부 와 규모는 운용회사가 ETF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 4, 7, 10월 말 기준으로 수익자 명부를 확 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분배금을 지급한다. 분배락은 ETF에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지는 날, ETF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9년 10월 31일이 분배금 기준일인 ETF 가 있다고 하자. 이 ETF에서 분배금을 받으려면 적어 도 10월 29일까지는 ETF를 매수해야 한다. 매수 주문이 체결돼도 실제로 ETF가 결제돼 내 계좌에 들어오 는 것은 2영업일 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배락은 10월 30일에 거래소가 개장되자마자 시행된다. 즉 분 배금을 받을 권리가 종료되면, 다음 영업일이 시작되 자마자 바로 분배락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ETF의 분배율이 5%이고 10월 29일 거래소 마 감 시 ETF 가격이 1만 원이었다면, 10월 30일 분배락 후 시작되는 ETF 가격은 9500원이 된다. ETF는 분배 금이 나가면 자동적으로 순자산가치(NAV)가 줄어들 기 때문에 분배금만큼 정확하게 주가가 하락한다. 어 떤 투자자가 이 ETF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분배락 후 투자자의 계좌에는 9500원이 된 ETF 한 주와 세금 을 제한 분배금 423원(500원х(1-15.4%))이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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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관하여 - (3) 절세 혜택 누리며 ETF 투자하는 3가지 방법

ETF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절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그 렇다면 세금 부과는 주식처럼 할까, 아 니면 펀드처럼 할까?

국내 주식시장 에 상장된 ETF의 과세 방법과 세금 부 담을 덜며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는 크게 ‘국내 주식형 ETF’와 ‘기타 ETF’로 나 눌 수 있다. 전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말한다 면, 이 밖에 채권 ETF, 해외지수 ETF, 파생형 ETF, 상품 ETF 등은 후자에 해 당한다. 이 둘은 투자 대상도 다르지만 수익 원천에 따른 과세 방법에서도 차 이가 난다. ETF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크게 분배금과 매매차익으로 나눌 수 있다. 분배금은 주식의 배당과 비슷한 것으로 ETF가 보유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금, 채권 이자, 기타 운용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분배금에 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데, 분배금을 수령할 때 배당소득세를 원천 징수하고 남은 금액만 받는다. 분배금에 대한 과세 방법은 국내 주식형 ETF와 기타 ETF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방법은 다르다. 먼저 국내 주식형 ETF는 매 매차익이 발생해도 그에 따른 세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기타 ETF는 배당소 득세를 내야 한다. 배당소득세는 매수·매도 시점 사이에 발생한 실제 매매 차익과 과표기준가격의 차이를 비교해 적은 금액에 배당소득세를 부과하는 데, 세율은 15.4%다. 과세기준가격이란 ETF에서 발생한 수익 중에서 비과 세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남은 것으로, 매일매일 고시된다.

예를 들어 홍길동 씨가 한 달 전에 금 선물 ETF를 1만 원(과표기준가 1만 100원)에 1000주를 사서, 오늘 1만1000원(과표기준가 1만600원)에 전량 매도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주당 매매차익은 1000원이 고, 과표기준가 차액은 500원(1만600원-1만100원)이 다. 매매차익(1000원)과 과표기준가 차액(500원) 중 적 은 쪽에 세금이 부과되므로, ETF를 매도할 때 배당소 득세로 7만7000원(500원ⅹ1000주ⅹ15.4%)이 징수된다.

이것으로 과세가 끝나지 않는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차가 남아 있다. ETF에서 얻은 배당소득을 포함해 투자자가 한 해 동안 얻은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과세 한다. 결국 다른 소득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세금 부담 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세금 부담은 덜면서 ETF에 투자할 수는 없을까? 5년 이상 투자하는 자금이라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를 이용하면 세 부담을 덜 수 있다. 2016년 3월에 처음 출시된 ISA에는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 양한 금융상품을 담아서 운용할 수 있는데, ETF에도 투자할 수 있다. 투자 한도는 연간 2000만 원씩 5년간 최대 1억 원이다. ISA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에는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데, 총 급여가 5000만 원(종 합소득 3500만 원) 미만인 서민과 농어민은 400만 원 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비과세 혜택을 누 리려면 의무가입 기간을 지켜야 한다. 의무가입 기간 은 5년이지만, 청년(15~29세), 농어민(종합소득 3500 만 원 이하), 저소득자(총 급여 5000만 원,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는 3년만 가입해도 비과세 혜택을 누 릴 수 있다.

따라서 ISA를 활용해 ETF 거래를 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부과되는 세 부담을 줄이면서 금융소득종합 과세를 당할 우려도 덜 수 있다. 특히 ISA에서 매매차 익에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 기타 ETF를 거래하면 절 세 효과가 크다. 여러 투자 대상 자산의 손익을 통산해 세금을 부과 하는 것도 ISA가 가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투 자자가 하나의 ISA 계좌에 여러 종류의 ETF를 동시 에 담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어떤 ETF에서 는 이익이 나고 다른 ETF에서 손실이 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손익을 합산한 다음에 과세한다. 따라서 여러 ETF를 활용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경우 라면 ISA를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김아무개 씨가 원자재 ETF에 투자해 600만 원의 이득을 보고, 금 선물 ETF에 투자해 300만 원의 손실을 봤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김 씨 가 일반 증권사 계좌에서 ETF에 투자했다면, 원자 재 ETF에 얻은 수익 600만 원에 배당소득세가 부과 된다. 하지만 ISA계좌를 활용하면, 원자재 ETF의 수 익 600만 원에서 금 선물 ETF에서 입은 손실 300만 원을 상계하고 남은 300만 원에 대해서만 배당소득세 가 부과된다.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연금계좌를 활용해 ETF 에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라고 하면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있는데, 일부 증권사에서는 연 금계좌 가입자가 ETF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연금저축부터 살펴보자. 연금저축은 크게 보 험, 신탁, 펀드의 세 종류가 있는데, ETF에 투자하려 면 증권사에서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모든 증권사가 ETF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입 전에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ISA는 국내 상장된 ETF라면 별다른 제한 없이 투자 할 수 있지만,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인 연금저축펀드 에서는 일부 변동성이 큰 ETF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 한하고 있다. 기초지수 가격 변동의 2배까지 오르내리 는 레버리지 ETF와 기초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 는 인버스 ETF가 여기 해당된다.

연금저축펀드에서 ETF 투자 시 누릴 수 있는 절세 혜택은 크게 3가지다.

투자금액 세액공제, 운용수익 과세 이연,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 혜택이 그것이다

연금저축펀드에서 ETF에 투자할 때 누릴 수 있는 절세 혜택은 크게 3가지다. 먼저 매년 새로 투자한 금 액에 대해 최대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 진다. 세액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다른데, 총 급여가 5500만 원 이하이면 저축금액의 16.5%를 세금에서 공 제해주고, 이보다 소득이 많으면 13.2%를 공제한다. 연간 400만 원을 투자하면 52만8000원 또는 66만 원 을 세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렇 게 환급받는 세금을 ETF에 재투자하면, 일반 증권계 좌에서 ETF에 투자할 때보다 더 많은 노후자금을 모 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이연 혜택 도 무시할 수 없다. 일반 증권계좌에서 ETF를 거래 할 때는 분배금을 수령할 때마다 배당소득세(15.4%) 를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연금저축펀드에서 ETF에 투자하면 분배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이를 인출할 때 세금을 부과한다. 세금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분배금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는 그만큼 커진다.

마지막으로 연금 수령에 따른 저율과세 혜택이 있 다. 세액공제를 받고 투자한 원금과 운용수익을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경우, 비교적 낮은 세율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납부하면 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IRP 투자자가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연금저 축펀드와 마찬가지로 IRP 가입자도 세액공제, 과세이 연, 저율과세 혜택을 모두 누리면서 ETF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면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활용해 ETF를 투자 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세액 공제한도 에서 차이가 난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400만 원이지만, IRP에 가입하면 연간 700만 원을 공 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대상에 대한 규제는 IRP가 훨씬 강 하다. 연금저축펀드에서와 마찬가지로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에 투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위험평가액이 40%를 넘는 ETF에도 투자 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 와 금·은과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가 여기에 해당 한다. 다만 파생상품 위험평가액이 40% 이하인 미국 달러단기채권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 그리고 위험자산 투자 한도도 지켜야 한다. IRP 가입자는 전체 적립금 중 70%만 위험자산에 투자 할 수 있다. 주식형 ETF나 주식 비중이 40%가 넘 는 혼합형 ETF는 위험자산에 해당한다. 세액공제 한도 면에서는 IRP가 크고, 투자 대상의 범위는 연 금저축이 넓다. 절세계좌로 ETF에 투자할 때 마지막으로 알아둬야 하는 것은 ‘계좌 이전’ 제도다. ETF 거래가 안 되는 금 융기관에서 절세계좌(연금저축, IRP, ISA)를 개설한 사람이 ETF 투자를 원한다면, ETF 매매가 가능한 증 권사로 계좌를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을 계좌 이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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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장기 투자뜬다! 

ETF는 단기 매매가 아닌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최근 이러한 ETF의 특성을 깨달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다.

 

장기 투자에서 ETF가 매력적인 이유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한 ETF 장기 투자가 늘어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렴한 수수료다. KOSPI 200지수를 추종하는 연금저 축 전용 주식형 펀드의 총 보수는 연 1.2~1.3% 정도다. 인터 넷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e-class 펀드를 구매하면 연 0.8% 정 도 된다. 그러나 KOSPI 200지수 ETF의 총 보수는 일반적으 로 0.07% 정도다. 물론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매 매 시 별도의 위탁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래 봐야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수수료가 0.01% 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 간 1회 정도 ETF의 매 수와 매도를 반복한다고 가정하면 단순하게만 계 산해도 연 0.71%(0.8%- 0.09%)의 수수료를 절감 할 수 있는 셈이다. 10년 이면 복리로 7.3%다. 작지 않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펀드의 경우 이런 급작스 러운 시장 충격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해외 펀드의 경우 기존 펀드를 환매하는 데 8영업일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많다. 주말이라도 끼어 있으면 날짜 기준으로는 10일이 넘는 긴 시간이며, 시장은 이미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 일 수 있다. 그러나 ETF는 시장에서 즉시 매도가 가능 하므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ETF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장점이다. 장기적으 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자산 배분이 필 수다.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지역별, 자산군별 로 자산을 배분해야만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TF가 국 내에 도입된 초기에는 주로 국내 주식형, 그것도 시 장 대표지수 위주로만 발전했다. ETF로 자산 배분을 하려 해도 마땅한 상품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9월 23일 기준으로 총 446 개에 달한다.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과 관련된 ETF가 상장돼 있으며, 해외 ETF만도 100개에 이른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ETF가 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장기 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ETF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TR(Total Return) ETF이다. 이 유형은 일반적인 시 장 대표지수 유형의 주식형 ETF와 비슷하지만 한 가 지 큰 차이점이 있다. 배당금 등 발생되는 현금 흐름 을 분배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매입하는 주식 수가 계속 증가하므로 장 기 복리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실제 2014년 9월 22일부터 2019년 9월 22일까지 5 년간 KOSPI 200지수와 KOSPI 200 TR지수의 수익률 을 비교해보자. 해당 기간 동안 KOSPI 200지수의 단 순 수익률은 6.3%였으며, 여기에 배당금 받은 것을 다 더하면 수익률이 15.2%가 된다. 반면 KOSPI 200 TR 지수는 같은 기간 17.2%의 수익률을 올렸다. 배당금 재투자 효과로 5년간 2%의 추가 수익을 얻은 셈이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TR지수의 배당금 재투자 효 과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17개의 TR지수 ETF가 상장돼 있다. 지속적으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인컴형 자산 ETF 도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인컴형 자산은 자산 가격 변 동성이 낮을 뿐 아니라 현금 흐름을 재투자할 경우 앞 서 TR지수의 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장기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서다. 인컴형 자산 ETF는 크게 배당주식형, 채권형, 부동산·인프라 투자 형이 있다. 현재 한국 시장에는 국내외 배당주식에 투 자하는 ETF가 24개, 국내외 채권에 투자하는 ETF가 39개, 그리고 해외 리츠에 투자하는 ETF가 3개 상장 돼 있다. 최근에는 국내 리츠 및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 는 ETF도 상장됐다.

“ETF는 가장 적절한 글로벌 장기 투자 대안”

ETF 장기 투자 전성시대의 막이 열 렸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산 배분 전 략이다. 장기 투자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자산 배분인데, 어떤 ETF를 조합해야 성공적인 성과를 거 둘 수 있을지 해법을 제시하는 곳이 드물다. 이런 ETF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베스트 애널리스트에게 의견을 들어보았다.

ETF, 일반 펀드 단점 보완한 것

-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여전히 레버리지 혹은 인버스 ETF 를 이용한 단기 매매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아직 ETF라는 좋은 툴을 다 소 협소하게만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의 경우 시장의 방향성에 배팅해 투자 성 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데, 그런 목적이 라면 차라리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쓰는 게 더 나 을 수도 있다. 또한 단기 매매가 주목적이라면 그냥 개 별 주식이나 채권이 나을 수 있다. ETF는 기존 일반 펀드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서, 좀 더 적은 비용으로 장기 분산 투자하기에 좋은 상품이다.”

- 장기 자산 배분을 할 때 ETF의 활용을 늘리고 있다고 이 야기했다. 어떤 장점 때문인가?

“장기 투자를 할 때는 주식, 채권, 대체투자 자산, 인 컴형 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국내 자산에 편중된 시야에서 벗어나 글로벌 우량 자산에 적절하게 자산 배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변곡점에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투자 대안이 ETF라고 생각한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 볼 때 ETF의 첫 번째 장점은 개 별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다. 장기 투자에 서 변동성 관리는 중요하다. 변동성이 크면 심리적으 로 불편할 뿐 아니라 투자 성과 측면에서도 도움이 안 된다. 장기 투자의 핵심인 복리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이다.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그 본질 은 분산 투자가 잘된 펀드다. 개별 자산에 비해 변동성 이 낮을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장점은 기존 일반 펀드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투자기간이 길어질 수록 이런 장점은 더욱 중요해진다. 세 번째 장점은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들에 접근이 가능하다 는 점이다.”

- 글로벌 분산 투자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투자자들의 일자리와 거기서 발생하는 소득 은 국내 경기와 연관돼 있다. 모아놓은 돈도 대부분 국내 자산에 머물러 있다. 한마디로 국내 ‘몰빵’인 셈이다. 그러나 구조적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보면 이는 매우 위험하다. 금융자산의 일정 부분은 해외 핵심 우량 자산에 투자 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성과가 부진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는 고민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다. 노후를 생각하면 빠를수록, 많을수록 좋다. 뭐든 지 지나치게 쏠리면 위험하지 않겠는가? 글로벌 분 산 투자는 내 인생과 투자에서 균형을 맞춰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AI, 클라우드 관련 업종 주목

- 실제로 자산 배분을 수행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의 자산 배분 절차는 세 단 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단계는 글로벌 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이고, 둘째 단계는 고객의 요구사항과 제약 조건을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며, 셋째 단계는 고객의 목표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이다. 이러한 절차를 수행하려면 우수 한 시장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적절한 자산 배분모형과 자산 운용 능력이 있어야만 포트폴리오를 계속 잘 관리할 수 있다. 

- 현 시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포트폴리오가 있는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끌고가야 할 때인 것 같다. 주식 비중 자체는 적게 하되, 그 안에서 장기적으로 우량한 섹터와 고배당·고가치 주식 등 변동성이 적은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는 4차 산업혁 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아우르는 클 라우드(Cloud) 관련 업종을 좋게 본다. 또한 미·중 경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중국 정 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내수 관련 업종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안정성 을 위해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많이 하 락한 측면이 있어서 추가적인 수익은 제한적일 수 있 다. 차라리 인컴(Income) 소득이 더 많이 발생하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안은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 고객 각각의 필요 혹은 위험 성향에 부합하지 못할 수 있다. 

랩어카운트(Wrap Account) :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증권회사가 적절한 운용 배분과 투자종목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일정률의 수수료를 받는 금융상품이다. 자문형과 일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문형은 증권회사가 투자 조언만을 해주고, 투자 시행은 고객이 직접 해야 한다. 반면 일임형은 증권회사의 운용 전담부서 혹은 금융자산관리 사가 직접 고객 자산을 운용한다

클라우드(Cloud) : 컴퓨터 파일을 저장할 때 작업한 컴퓨터 내부에 있는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중앙 컴퓨터에 저 장할 수 있는데, 이 공간을 클라우드라고 부른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작업한 컴퓨터에서만 자료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여러 장소에서 동일한 구름을 관찰할 수 있듯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자료를 불러올 수 있다. 저장할 수 있 는 공간도 USB 같은 저장매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대용량 파일의 관리에 유용하다.

 

글로벌 시장 분석, 개인에겐 어려운 일

- 최근 연금저축이나 IRP 등 절세 계좌들은 여러 가지 투자 제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금 투자자들은 어떻게 자 산 배분을 하는 것이 좋겠는가?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국내에 상장 된 ETF만 투자가 가능하고,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 는 아예 투자가 불가능하다. IRP의 경우는 일부 파생 상품형 ETF도 투자가 어렵다. 이런 부분은 분명 단점 이다. 해외의 다양하고 우수한 ETF들을 편입할 수 없 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적지 않은 ETF들이 상장돼 있 지만, 해외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 최근에 해외 시장에서는 특정 섹터 혹은 테마들에 집중 투자해 시장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ETF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편입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으로는 해외 시장 ETF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해 도 그 역시 연금 투자자들에게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 각도 든다. 글로벌 분산 투자는 분명 필요하지만, 개인 이 글로벌 시장을 일일이 분석해가며 포트폴리오를 구 축하고 운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는 금융회사의 자산배분형 연금상품에 가입하 는 것이다. 

연금 랩어카운트나 생애주기펀드(Target Date Fund) 같은 상품이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본인의 투자 지식 및 경험이 충분하다면 금융 회사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자산 배분안을 참조해서 직 접 자신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꾸려볼 수도 있을 것이 다. 꼭 전체 자산을 ETF로 조합할 필요는 없다.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는 자산군은 ETF로, 그 외의 자산군 은 일반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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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고정관념에서 탈출하라!

국내 ETF(Exchange Traded Fun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3조4000억 원에 불 과했던 ETF 순자산 총액은 10년이 지난 2018년 말에 41조 원을 넘어섰다. 연평균 28%씩 성장한 셈이다. 동시에 개인의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5년 전인 2013 년에 개인 투자자의 ETF 거래량은 140조 원 정도였 으나, 2018년에는 270조 원에 달했다. 2008년 37개 였던 ETF 종목 수도 2018년 말에 413개로 10배 넘게 불어났다. 이렇듯 ETF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 대부분 시장 대표지수 ETF를 활용한 단기 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ETF 투자 자들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고정관념과 오해들 때문이다. 

 

가장 흔한 고정관념은 ETF가 시장 대표지수에만 투자하는 펀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분명 이런 시절 이 있기는 했다. 최초의 ETF인 SPY(SPDR S&P 500 ETF Trust)가 미국에 상장된 1993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가 그 시기다. 그러나 그 이후 ETF 시장에 변화가 시작됐다. 2010년대 초반 이후부터 ETF는 기존의 대표지수를 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합한 지 수를 만들어 관련 ETF를 생성해내 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로 구성된 지수를 만들고, 그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든 것이다. 비슷 한 방식으로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의 주식들로 구성 된 ETF도 있고, 기존에 오르던 추세를 가진 주식 들 로만 구성된 ETF도 있다. 2019년 9월 현재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446개의 ETF 중 약 100개 정도가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개인 ETF 투자자들이 단기 매매를 선호하 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단기 매매에 자주 사용 되는 레버리지(Leveraged)와 인버스(Inverse) ETF의 거래 현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의 전체 거래금액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8%였다. 하지만 ETF는 기본적으로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한 상품이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수 수료다. KOSPI 200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펀드의 총 보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전용 클래스인 e-class 기 준으로 연 0.8% 정도이지만, ETF는 0.07% 수준에 불 과하다. 10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저렴한 수수료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 성과에 크게 영향을 준다. ETF의 투자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장기 투자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현재 ETF를 활용하면 국내 주식과 국내 채권뿐 아니라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부동산, 원자재, 환율, 각종 스 타일·섹터·테마 주식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자 산군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주식에서 발생되는 배당 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TR(Total Return) ETF나 꾸준히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들에 투자하는 인컴 형 자산 ETF,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테 마 ETF 등은 연금계좌를 통해서 투자해도 좋을 만한 장기 투자형 상품들이다.

레버리지(Leveraged) ETF, 인버스(Inverse) ETF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변동 폭보다 몇 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을 말한다. 주식시장이 상승기 라고 판단될 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사용된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하고, 반대로 내리면 수익률이 상승하도록 설계된 ETF다. 레버리지 와 인버스 ETF 모두 시장의 상승 혹은 하락 추세를 추종하면 서 빠르게 단기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한다.

또 하나의 고정관념은 ETF로는 패시브(Passive) 투자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시브 투자란 사전에 설정 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 장 대표지수 ETF 혹은 위에서 설명한 새로운 투자전 략을 지수화해 만든 ETF들도 크게 보면 어쨌든 패시 브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야를 해외 ETF까지 넓혀보면 아예 이러한 틀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운용되는 ETF들도 있다. 즉 정해진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운용되거나, 아예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ETF들이 있다. 캐나다의 ETF 운용사인 Horizons ETFs가 운용하 는 ‘HAC(Horizons Seasonal Rotation ETF)’가 한 예 다. 이 ETF는 벤치마크 지수가 캐나다 대표 주가지수 인 S&P/TSX이다. 그러나 운용방식은 이 지수와는 전 혀 상관이 없다. 전 세계의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서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운 용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만 투자하는 ETF의 경우는 별로 고 민할 이유가 없다.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이나 평가차 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어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 한 ETF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세금 문제가 부 각되기 시작했다. 자본 이익에 대해서 15.4%의 배당소 득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세금이 부담스럽더라도 해결할 방법이 없었 다. 그러나 이제는 ETF 투자자들도 세금을 줄일 방법이 있다.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 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하면 된다. IRP는 2012년, 연 금저축은 2017년 말부터 실질적으로 ETF 투자가 가능 해졌다. 이 두 종류의 연금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하면 투자하는 기간 동안 세금이 없다. 연간 일정 한도로 세 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투자이익과 세액공제 받은 원금에 대해 연금소득세를 부담하기는 하지만, 세율이 3.3~5.5%에 불과하므로 일 반 계좌에서 투자할 때 발생하는 세금에 비해 훨씬 저렴 하다. 연금계좌에 오랫동안 자금이 묶이는 것이 싫은 투 자자들은 5년 이상만 투자하면 되는 ISA를 활용하는 것 이 좋다. ISA는 해당 계좌 내 모든 자산의 손익을 통산 해 순이익 200만 원(서민과 농어민은 400만 원)까지 비 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 결합에 주목하라”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불리는 ETF의 발원지 는 미국이다. 미국 ETF 시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 의 모든 글로벌 자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금융 플랫폼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ETF가 단 순히 정해진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을 넘어서서 마치 액티 브 펀드처럼 시장 대비 초과수익 추구를 위해 다양한 투자 전략들을 활용하는 형태로까지 진화를 거듭했다. 그 진화 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정밀 진단했다.

1993년에 최초의 ETF인 SPY(SPDR S&P 500 ETF Trust)가 등장한 이후 ETF는 빠른 속도로 영 역을 넓혀갔다. 주식형으로 시작한 ETF는 2000년대 들 어 채권, 원자재, 리츠(REITs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등의 자산군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그뿐 아니라 각 자산군 내에서도 세분화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해나 갔다. 예를 들어 주식형 ETF는 지역, 국가, 섹터, 스타 일 등을 기준으로 좀 더 세분화된 상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채권형 ETF도 지역 및 국가, 신용 위험, 만기 등을 기준으로 매우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졌다. ETF 시장이 이처럼 ‘다양성’을 확보한 플랫폼으로 성 장한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ETF 본연의 장점인 ‘저비용’ 과 ‘편의성’이 ‘다양성’과 결합하면서 투자자들은 ETF가 글로벌 자산 배분에 효율적인 수단임을 깨달았다. 그 결과 ETF를 인덱스펀드의 대체재 내지는 트레이딩 수단 정도로 활용하던 수요에 ETF를 활용해 자산 배분을 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져 미국 ETF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Today’s Alpha is tomorrow’s Beta’라는 문구가 최근 패시브를 넘어 액티브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ETF 시 장의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ETF는 그간 패시브 및 베타(시장 수익률)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인식돼왔으며, 주로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의 성과를 해당 시장의 지수만큼 추종하 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일반적으로 액티브 및 알파(시 장 대비 초과수익률)는 ETF의 영역이 아닌 헤지펀드나 액티브 펀드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0년대 들 어 ETF는 이러한 액티브한 투자 전략 혹은 알파 전략마 저도 ETF화하며 액티브의 영역까지 진입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이후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큰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 바로 스마트베타 ETF 상품들이다. 과거 주 가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증적, 이론적으로 의 미가 있는 패턴을 찾아내고, 이에 기반해 시장 대비 초 과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베타 ETF 시장 초기에는 학계에서 오랫동안 연 구해 중·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성과 창출이 가능 하다고 여겨져온 각각의 개별적인 전략들을 ETF화한 단 순한 형태의 소위 ‘싱글팩터 스마트베타 ETF’들이 주로 출시됐다(박스 기사 참조). 최근에는 개별 싱글팩터 전략들이 상호 분산 효과 가 있음을 활용해 하나의 ETF 안에서 다양한 팩터 전략들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이고 꾸준 한 성과를 추구하는 소위 ‘멀티팩터 스마트베타 ETF’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ETF 운용사 Global X가 2015년에 상장한 Global X Scientific Beta U.S. ETF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싱글 팩터들에 대해 균등하게 리스크를 배분하도록 설계된 정적 멀티팩터 상품이다.

2018년에 상장된 Global X Adaptive U.S. Factor ETF는 주요 팩터들의 성과가 평균회귀 현상을 보인다는 논리에 기반해 최근 성과가 좋은 팩터의 비중은 축소하고 부진했던 팩터의 비중 은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바꿔나가도 록 설계된 동적 멀티팩터 상품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주로 활용돼온 스마트베타 전략들이 타 자산군에도 통용될 수 있다는 리서치 결과들에 기반 해 스마트베타 전략을 채권 등 다른 자산군에 적용한 상품들도 출시됐다

스마트베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알파를 추구하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 테마형 ETF다. 스마트베타 ETF는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과거 주가를 분석해 그 안에 존재하는 의미 있는 패턴을 발굴하는 과 거 지향적인 투자 방식이다. 반면 테마형 ETF들은 ‘이번 은 다를 것’이라는 가정하에 미래에 파괴적이고 구조적 인 변화를 가져올 메가 트렌드를 규정하고, 그에 수혜를 볼 종목들을 계량적 방법 등을 활용해 선별하는 미래지 향적 투자 방식이다. 테마형 ETF 운용사로 잘 알려진 Global X의 경우 기술 혁신, 인구 및 사회구조적 변화, 인프라 등 세 가 지 영역에서 총 14개 테 마형 ETF 상품을 운 용 중이다. 이들 테마 형 ETF들은 섹터 ETF 등 기존의 투자 상품들 로는 투자하기 힘들었 던, 글로벌 메가 트렌 드에 따라 발생하는 구 조적 변화와 그에 따른 투자 기회를 지역 혹은 섹터 등의 경계를 넘어 서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는 로봇,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관련 기술의 발달 로 혜택을 받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Global X Cloud Computing ETF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 술 중 하나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에 수혜를 보 는 기업들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스마트베타 ETF와 테마형 ETF의 경우 그 투자 목 적 자체는 시장 이상의 성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액 티브하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투자 방식은 사전에 투명하게 정의된 지수를 따르는 점에서 패시브하 다. 즉 액티브와 패시브가 결합된 중간 형태의 상 품이라고 할 수 있다. ETF 시장에는 이를 넘어서 좀 더 큰 자유도 및 매니저 재량을 허용하는 액티브 ETF 상품도 존재한다. 액티브 ETF는 말 그대로 정해진 벤치 마크 지수를 추종할 필요가 없이 자유롭게 운용 되거나 혹은 벤치마크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 표로 운용되는 ETF 상품을 의미한다. 단, 미국에서는 제도적으로 액티브 ETF도 보유 종목을 일간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정보 공개 등에 민감한 주식 형보다는 그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채권형 액티브 ETF 상품 중심으로 성장 해왔다. 다만 최근 논의 중인 포트폴리오 비공개 형 액티브 ETF 등이 도 입된다면 기존 ETF라는 틀로는 다 포용할 수 없 던 좀 더 다양하고 자유 로운 투자전략들까지도 ETF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의 경우 포트폴리오 공개 의무 등이 상 대적으로 자유로워 다양한 액티브 ETF가 성장했 다. Horizons ETF가 운용하는 캐나다에 상장된 HAC(Horizons Seasonal Rotation ETF)라는 액티 브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 등 다양한 자산 군의 계절성(Seasonality)을 분석해 투자하는 헤지펀 드형 액티브 ETF 상품이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별로 해당 시기에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자산군 및 섹터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불리했던 자산군 및 섹터는 비중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2009년 11월에 상장돼 2019년 8월 말까지 약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연 환산 8.4%에 달하는 수익을 제한적인 변동성하 에 꾸준하게 제공해왔다. 반면 같은 기간 캐나다 대표 지수인 S&P/TSX지수는 더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연 환산 6.8%의 수익에 그쳤다.

전형적인 패시브 상품으로 여겨져온 ETF는 이제 스마 트베타 ETF, 테마형 ETF, 액티브 ETF 등을 무기로 액 티브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초과성과를 추구하기 위 한 방법적 측면에서 이들 차세대 ETF 상품은 전통 액티 브 펀드와는 상당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존 액티브 펀드들은 일반적으로 거시경제 및 개별 종목 리서치와 매니저의 통찰력 및 재량 등에 기반해 운용되며 불가피하게 고비용 구조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차세대 ETF들은 전통 액티브 펀드들의 문제점으 로 지적돼온 고비용 구조 및 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의 한 운용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퀀트 분석에 기반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운용되 는 경우가 많다. 즉 차세대 ETF들은 단순히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들의 ETF 버전 복사판이 아니라 기존 액티 브 펀드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담 겨 있는 상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ETF 진화를 이끈 ‘스마트베타’ 전략이란?

전통적인 투자 전략은 크게 ‘알파(α)’ 전략과 ‘베타(β)’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베타는 주가지수 혹은 특정 지수 를 그대로 추종하는 운용 방식이며, 알파는 벤치마크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운용 방식을 말한다. 과거에는 알파 전략에 의한 초과수익이 펀드매니저의 특별한 능력에 의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금융의 발전과 여러 연구를 통해 이러한 초과수익이 저위험, 모멘텀, 배당 등 특정한 팩터(Factor)에 의해 발생하며, 사전에 정해진 규칙을 통해 체계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복제해 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체계적 이고 투명하게 복제될 수 있다면 지수로도 만들 수 있다. 즉 알파로 여겨졌던 것들을 베타로 만들 수 있는 것 이다. 이런 의미에서 앞서 말한 특정한 팩터를 복제해 지수화한 후 투자하는 전략을 ‘스마트베타’ 전략이라고 한다. 스마트베타 전략에서 다루는 주요 팩터는 저위험, 모멘텀, 고배당, 퀄리티, 밸류 등이 있다. 저위험 팩터는 로 볼(Low Volatility의 준말)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는 전략이다. 모멘텀 팩터는 상승 추세의 주식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하락 추세의 주식은 계속 하락하는 현상 에 기반한 전략을 말한다. 고배당 팩터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장기적으로 투자 성과가 좋다는 이론에 근 거한 전략이며, 퀄리티 팩터는 수익성, 재무 성과, 운용 효율성 등이 좋은 기업의 장기 수익률이 높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그리고 밸류 팩터는 우리가 흔히 가치주라 부르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즉 주당 순이익, 주당 순자산가치, 주당 현금 흐름, 주당 매출액 등의 가치 지표가 높은 주식에 투자해 높은 장기 성과를 기대하 는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위에 언급한 몇 개의 팩터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하는 멀티 팩터 투자 전략도 인기 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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